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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백신·치료제 임상 중단 악재에 하락…다우 0.55%↓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05:14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05:14

J&J, 코로나19 백신 3상 일시 중단
4분기 변동성 확대 전망 유지
어닝시즌, JP모간 등 실적 발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하락해 4거래일간 상승세를 마쳤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부작용 의심 사례로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은 백신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꺾어놨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4번째 코로나19 부양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사실도 주식시장을 압박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71포인트(0.55%) 내린 2만8679.81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29포인트(0.63%) 하락한 3511.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36포인트(0.10%) 내린 1만1863.90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백신 3상 임상시험 중인 J&J는 임상 시험 일시 중단을 선언하고 한 명의 참가자가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를 평가하려면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J&J의 주가는 이날 2.31% 하락했다.

또 다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도 최종 임상 시험 중이었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연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도 2.81% 내렸다. 

패트리아크 그룹의 에릭 시퍼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J&J 뉴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몰고 온 어려움을 상기시킨다"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교착된 미 의회와 정부의 코로나19 부양안 협상도 시장을 압박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장은 동료 민주당 의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경제 회복과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부족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정부의 새로운 부양안을 논의했지만, 전날은 논의 없이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혼먼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랠리가 너무 앞서갔다"면서 "우리는 한 가지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부정적 소식을 들었고 시장은 한숨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혼먼 전략가는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감안하면 4분기는 매우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이 백악관은 물론 상·하원 지배력까지 확보하는 '블루웨이브'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됐다. 특히 투자자들은 민주당이 현재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을 탈환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블룸버그의 빈스 시그나렐라 전략가는 공화당이 상원 지배력을 유지하고 부양책이 선거 이후까지 지연되면 내년 1분기까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5.2%에서 -4.4%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선진국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게 IMF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 주효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어닝시즌도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했다. 알리안츠의 루도빅 서브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닝시즌은 특히 대선을 앞두고 많은 변동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매출 급감과 향후 수요 우려를 밝히면서 이날 2.60%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도 각각 5.42%, 3.08% 떨어졌다.

JP모간 체이스의 주가는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1.66% 하락했다. JP모간은 자사주 매입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씨티그룹도 1년 전보다 34%의 이익 후퇴를 발표한 후 4.88% 급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주가는 3분기 이익이 기대를 웃돌고 매출도 예상보다 가파르게 늘었다는 소식에 3.83% 올랐다.

5세대(5G)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아이폰12를 발표한 후 애플의 주가는 이날 2.65% 내렸으며 프라임데이를 시작한 아마존닷컴은 0.02% 오르는데 그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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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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