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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정의선] 기업문화부터 사업재편까지…말 한마디마다 선명해진 미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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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부터 사업 재편 등 변화 주도
'사람 중심' 강조…차산업 변화에 유연한 대응
기아차 '디자인경영'·제네시스 론칭 등 경영성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우리 사업의 목적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14일 현대차그룹 회장에 선임된 정의선 회장이 1년 전 임직원 1200여명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제시한 사업 방향성이다. 정 회장이 그리는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정 회장은 2018년 9월 현대차그룹 부회장에서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한 직후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편부터 사업 비전에 이르기까지 '사람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2020년도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01.02 mironj19@newspim.com

◆ '사람 중심 경영' 강조…친환경·서비스기업 등 변화 주도

실제로 정 회장은 그룹의 총수 역할을 맡아온 2년 간 수평적인 기업문화 구축에 힘을 쏟았다. 젊은 리더십의 일환으로 직원 복장 규정을 자율화하는 등 현대차그룹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기업 중 처음으로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기존에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을 1~2개로 통합해 직급체계를 단순화하고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연중 수시 인사로 바꾸는 등 조직문화 개편도 적극적이다.

작년 10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정 회장은 "보고하는 문화를 예전부터 싫어해서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과격하게 변하면 피로감이 발생하지만 필요하면 변화를 해야 한다. 지금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앞으로 변화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정 회장은 변화에 유연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근 자동차산업이 급격한 구조개편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받는 이유다.

정 회장은 수석부회장 취임 직후부터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해왔다. 작년 초 수소 분야 세계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에 취임한 뒤 그해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에 수소경제 사회 구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실현하는 주체의 핵심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한국판 뉴딜 대국민 보고대회'에 업계 대표로 발표한 정 회장은 "내년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제로(Zero) 탄소 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업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제조업체에서 서비스 제공 업체로의 전환 역시 정 부회장이 강조하는 변화 중 하나다. 지난해 타운홀 미팅에서 정 회장은 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자동차가 50%, PAV(개인용 비행체) 30%,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사람을 위한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중장기 혁신계획 '2025 전략'을 통해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Smart Mobility Device)'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Smart Mobility Service)'라는 2대 사업구조로 전환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작년 6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이 주최한 '2019 서울 투자자 콘퍼런스'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기보다 공유하길 원한다. 딸은 미국에서 싼타페를 샀는데, 아들은 운전면허 딸 생각을 안한다"며 "차량 소유에 대한 젊은층의 생각이 바뀌고 있는데, 우리 비즈니스를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정 회장은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체돼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유경제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디자인 경영'으로 기아차 체질개선…금융위기 대응·제네시스 출시 등 현장경영 행보

정 회장은 1999년 현대차에 입사한 이후 구매, 영업, 기획 부문 등을 두루 거치며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 재직 시절 '디자인 경영'을 도입해 적자를 면치 못했던 회사 실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당시 레저용 차량(RV) 시장 위축과 환율 하락, 현대차와의 차별성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기아차에서 정 회장은 세계 3대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며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일부 반대에도 유럽까지 직접 찾아가는 설득하는 공을 들인 결과 디자인 부문 책임자로 피터 슈라이어를 임명할 수 있었다. 이후 디자인부문에 전폭적으로 지원한 결과  2008년 '직선의 단순화'를 기반으로 한 '호랑이 코' 패밀리룩이 탄생했고, 로체, 포르테, 쏘울 등 기아차만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차를 연이어 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R시리즈와 K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영업이익은 조단위로 성장했다.

2009년에는 현대차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며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5위 완성차업체로 안착시켰다.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도 진두지휘했다. 제네시스 론칭은 지난 1967년 창립 이래 대중차 브랜드로 성장한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에 도전한 것이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정 회장은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 회장은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으로 입사한 뒤 2002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전무, 2003년 기아차 기획실장 부사장,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2009년 현대차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8년 9월부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맡던 정 회장은 이날 회장으로 선임됐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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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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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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