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15일 상장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투자자 중 30대와 40대가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대 이상 투자자 비중은 17%를 기록했지만 청약 금액 비중은 33%를 차지해 큰 손임을 입증했다.

NH투자증권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투자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엔터+IT'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의 기업 증가와 지속적인 저금리로 인한 신규 투자자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비대면 계좌개설과 온라인 청약 인프라가 연령대를 낮춘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0월 15일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6일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에서 고객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그러면서 주식에 관심이 없던 젊은 사람들이 청약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당 청약금액의 경우 60대이상이 4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앞으로도 고연령대가 큰 손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지난 2017년 NH투자증권이 주관했던 넷마블 공모주 청약 분석 결과를 보면 △60대이상 40.33% △50대 22.85% △40대 19.9% △30대 14.4% △20대 1.86%를 기록했다.

반변 이번 빅히트 공모주 청약 분석 결과는 △60대이상 17.81% △50대 22.17% △40대 26.94% △30대 25.12% △20대 7.47% 순이었다. 3040 세대의 비중이 확연하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2017년 당시만 하더라도 5060세대가 비중의 73%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번 빅히트 공모주 청약에서는 비중이 4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반면 3040세대가 52%를 차지했는데,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언택트 인프라 활용도가 가장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