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는 것인지 중단된 것인지 지켜볼 필요"
"김 위원장 열사능원 참배, 북중 우호관계 연장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10월 간 진행하기로 했던 집단체조 공연을 하루 만에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루만 진행하고 안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 "잠시 쉬는 것인지 계속 안 하는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당 창건 75주년을 경축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0.10.12 [사진=노동신문] |
북한은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위대한 향도'라는 제목으로 집단체조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이 공연을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다만 한 매체에서 김 위원장이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집단체조 공연을 하루 만에 전면 중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이 당국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참배한 것에 대해 "최근 북중 관계가 매우 돈독해지고 있는 연장선상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것은 분석해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열사능원 참배는 지금까지 총 세 번 있어왔다"면서 "2013년, 2018년의 경우 북한에서 말하는 정전협정체결일을 전후로 60주년과 65주년을 계기로 방문한 것이며 이번엔 중국인민지원군 참전 70주년을 계기로 방문한 것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의 북한 나진항 개발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사업구상 단계에서 초보적 수준의 협의가 있었고 추가하면 관련 접촉신고도 한 바 있다"고 답했다.
다만 "최근 동향에 대해서는 별도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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