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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정·재계 발길 이틀째 이어져 "1등 정신 심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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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단을 시작으로, 정의선 박용만 정지선 등 "애통하다"
여야 의원들, 조문 행렬..삼성 저격수 박용진 "고민하다 왔다"
늦께까지 계속된 조문..최태원·김승연 "대한민국에 큰 손실"

[서울=뉴스핌] 김선엽 심지혜 구윤모 나은경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26일 전·현직 삼성그룹 사장단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과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종일 이어졌다.

삼성그룹에 몸을 담았거나 삼성가(家)와 이런 저런 연이 있는 이들 뿐 아니라 한 때 삼성과 날카롭게 각을 세우며 대결을 펼쳤던 이들까지 줄지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빈소를 찾은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고인과의 생전 인연을 회고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끈 지도자의 때이른 타계를 안타까워했다.

또한 조문객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끄는 새로운 삼성에 대해 기대도 함께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이 26일 오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0.26 photo@newspim.com

◆ 삼성사장단을 시작으로, 정의선 박용만 정지선 등 "애통하다"

이날 오전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DS사업부문장(부회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박학규 삼성전자 DS사업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김황식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김기남 부회장은 "애통하다"며 취재진에게 심경을 짧게 전한 뒤 빈소로 발걸음을 서둘렀다.

김황식 이사장은 조문을 마친 뒤 "평창올림픽 때 총리하면서 그 분 모시고 유치 노력을 했던 기억들이 난다"며 "우리 기업, 우리 제품이 세계일류 상품이 될 수 있다 하는 걸 실현해서 보여주신 큰 업적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 전·현직 사장단에 이어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 회장의 빈소를 10여분가량 조문했다.

정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항상 저를 따뜻하게 잘 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0.26 photo@newspim.com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영정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위대한 분를 잃어서 마음이 착잡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조카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삼성전자에서 오랜 기간 몸 담으며 고인과 함께 반도체 신화를 일궈냈던 황창규 전 KT 회장은 "저희가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등이 조문했다.

◆ 여야 의원들, 조문 행렬..삼성 저격수 박용진 "고민하다 왔다"

정치권과 정부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고인께서 보통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국가 위상과 국민 자존심, 자신감까지 높여주신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삼성을 세계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키웠고 특히 현대 산업에 가장 필요한 반도체를 혁신의 정신으로 도전해서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는 혁신 기업가셨다"며 "애도를 표하고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10.26 photo@newspim.com

같은 당 안민석·양향자 의원은 물론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박용진 의원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박 의원은 "고민하다 왔다"며 "삼성이라는 기업을 응원드리려 한다"고 언급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정부 인사 중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성욱 공정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정 총리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의 제2창업자로 불려도 손색 없다고 생각한다"며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제품에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 경제계 위상을 높였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부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싱하이밍 중국대사, 에르신 에르친 터키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대사 등 외교가에서도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0.10.26 photo@newspim.com

◆ 오후 늦께까지 조문 행렬 이어져..최태원 "대한민국에 큰 손실"

이날 오후 늦게까지도 빈소를 찾는 정·관계 및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가장 슬픈날"이라면서 "친형님 같이 모셨던 분"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을 비롯 신세계 차정호 사장, 이마트 강희석 사장을 포함 그룹사 사장단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최대로 큰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라며 "그런 분을 잃게 되어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최 회장은 "해외 순방도 같이 다니고 하면서 많은 것을 지도편달 받았다"고 답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배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26일 저녁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10.26 yooksa@newspim.com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조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첫 직장이 삼성에서였다. 신입사원때 부회장으로 있을 때 먼발치에서 많이 뵙던 어른이다"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끄는 새로운 삼성에 대한 기대를 묻자 서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 절대적이고 삼성이 발전해서 더 성장해야 한다"며 "유가족, 임직원이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하고 기대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늦게 장례식장을 찾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를 도약시키신 분인데 여든도 안 돼 너무 일찍 돌아가신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이재현 CJ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를 비롯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빈소를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26일 밤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10.26 yooksa@newspim.com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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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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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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