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세계 판매 대수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토요타가 이날 발표한 9월 생산·판매·수출 실적(렉서스 브랜드 포함)에 따르면 세계 판매 대수는 전년동월비 1.9% 증가한 83만7000대, 세계 생산은 11.7% 증가한 84만2000대를 기록했다.
판매와 생산 모두 9개월 만에 전년동월 대비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9월 단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이 판매 회복세를 견인했다.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25.3% 증가한 17만9000대가 판매되며 6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지방 모터쇼 등의 판매 장려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국 판매는 16.2% 증가한 19만7000대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데다 주력 세단인 '캠리'와 다목적SUV 'RAV4'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은 바 컸다.
한편, 9월 일본 내 판매는 8.2% 감소한 15만대에 그치며 12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생산도 중국과 미국이 견인했다. 중국에서는 인기 차종인 '코롤라'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8.5% 증가한 16만5000대를 생산했다. 미국은 12.2% 증가한 11만3000대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생산 기지인 태국에서는 SUV '코롤라 크로스'의 판매 호조를 배경으로 13.6% 증가한 5만5000대를 기록하며 15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상회했다.
수출은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늘며 0.1% 증가한 17만7000대로 10개월 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
토요타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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