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DAEWOO' 이름값 없어도 'OK'...위니아전자, 중남미서 훨훨 나는 비결은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6:07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6:26

'대우' 브랜드 뗀 지 3개월 만에 홀로서기 '성공적' 평가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서 점유율 57%로 최강자 군림
합리적 가격의 '메이드 인 코리아' 전략...철저한 현지화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해외에서 '대우'라는 브랜드를 떼고 새 출발한 위니아전자(옛 대우전자)가 여전히 '중남미 강자'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그동안 대우전자의 브랜드 파워와 현지 특화 전략으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해왔다. 기존 강점에 더해 새 브랜드 '위니아'에 대한 지속적인 마케팅 강화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페루 코로나19 관련 현지 지원 [사진=위니아대우] 2020.09.08 iamkym@newspim.com

◆ '대우' 뗐지만...여전한 중남미 강자로 군림

6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전체 매출의 75%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절대적인 해외매출 비중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 중남미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국내 매출이 크지 않은 위니아전자 입장에서 중남미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인 셈이다.

오랜 기간 중남미 시장에 공을 들여온 위니아전자는 현지에서 탄탄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멕시코 생산법인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멕시코와 파나마, 칠레에 판매법인을 갖고 있다. 또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에서는 지사와 지점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최근 해외시장에서 큰 이점이었던 대우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지 못 하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앞서 위니아전자는 지난 8월 해외 브랜드를 대우(DAEWOO)에서 WINIA(위니아)로 변경했다. 6월 30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맺은 상표의 사용권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내린 결정이었다.

대우 브랜드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직접적인 매출 타격은 물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추가 비용 지출 등이 불가피했다. 더욱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대대적인 홍보가 여의치 않은 점도 부담이었다.

그러나 위니아전자는 브랜드 변경 이후 3개월이 흐른 현재 변함없는 중남미 시장 지배력을 보이며 그간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최근 멕시코의 블랙 프라이데이라 불리는 '부엔핀(Buen Fin)' 특수에 힘입어 현지에서 전자레인지 21만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점유율 59%를 달성한 이후 시장 1등 브랜드로서 지난달 기준 올해 누적 점유율을 57% 내외로 유지했다. 특히 브랜드를 변경한 9월에는 오히려 점유율을 7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위니아전자 '셰프 멕시코' 제품 사진 [사진=위니아전자] 2020.10.27 iamkym@newspim.com

◆ '메이드 인 코리아'의 힘...현지 맞춤 전략 주효

위니아전자가 오랫동안 중남미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메이드 인 코리아'의 힘이다. 중남미 지역은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타 시장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전자는 이처럼 한국 브랜드가 만든 '고품질' 제품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지 맞춤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현지 음식 조리에 최적화 된 전자레인지 '셰프 멕시카노'와 '세프 페루아노', 현지 고유의 문양을 디자인에 적용한 나스카 세탁기, 모아이 세탁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한류 문화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나갔다.

최근 브랜드를 변경한 이후에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위니아 브랜드를 연착륙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위니아전자는 최근 코로나19 피해가 큰 칠레의 코로나19 치료지정 응급실 의료진에게 냉장고를, 페루의 저소득층에게는 냉장고와 마스크 4000장 및 식료품 등을 전달했다. 자연스럽게 대우가 아닌 위니아 제품을 기부하면서 새 브랜드 홍보 효과가 가능했다는 평가다. 

위니아전자 관계자는 "기존 중남미 시장에서 탄탄한 거래처를 구축해놨고, 이전부터 위니아 브랜드 관련 행사를 많이 했던 것이 현지 연착륙에 도움이 됐다"며 "다만 소비자들에 대한 브랜드 홍보는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마케팅 프로모션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