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이 충남 보령댐 상류 폐탄광의 유출수를 처리해 댐 저수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나선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오는 11일 오후 경기 과천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댐 상류 지역 광해방지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광해'란 '광산피해'의 줄임말로 광산에서 발생하는 잔여 광물질의 중금속 등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환경피해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은 충남 보령시 소재 한국수자원공사의 보령다목적댐 상류 지역에 위치한 폐탄광 유출수의 댐 내 유입을 저감해 댐의 수질안전 및 수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광해방지시설의 설치를 위한 조사, 설계 및 공사, 광해방지를 위한 연구, 정보교류, 기술개발, 교육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보령다목적댐 [사진=한국수자원공사] 2020.11.10 donglee@newspim.com |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보령댐 상류의 태화탄광과 오성탄광 광해방지 시설의 신규 설치 및 운영관리 사업을 시행하고 향후 광해방지기본계획(2022~2026년) 수립 시 댐 상류 광해방지사업에 추가로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2년 3월 보령댐 등에 대한 광해방지 사업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지속적인 댐 상류 폐탄광 광해방지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보령다목적댐은 총저수용량 1억1690만㎥로 1998년 10월 준공돼 현재 충남 서부 8개 시군 약 48만 명의 시민들과 태안·당진·신보령·신서천 4개 화력발전소에서 쓰이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댐 저수지 상류의 이해관계자들이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더욱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댐 저수지 수질 관리에 힘써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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