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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로에 빠진 양서‧파충류를 구하라" 국립생태원 인공수로 탈출 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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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로에 빠진 야생생물이 폐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개발돼 최근 실험에 성공했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태원은 배수로에 빠져 폐사하는 양서‧파충류의 탈출을 도울 수 있는 실험장치를 최근 개발했다. 생태원은 2021년 이 탈출 실험장치를 시제품화할 예정이다.

'탈출 실험장치'는 탈출로가 설치된 콘크리트 인공수로의 다양한 환경에 대응해 탈출로 경사나 물의 흐름 등 양서·파충류의 탈출에 필요한 세부적인 조건을 쉽게 설정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탈출 실험장치' 내부에는 개구리나 뱀 등의 움직임과 탈출 여부를 무인으로 계측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가 설치되어 있어 실내에서 소형동물의 탈출 행동과 탈출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태원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콘크리트 배수로에서 발생하는 양서‧파충류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생동물(양서류· 파충류) 인공수로 탈출 실험'에 관련한 실증적 연구를 수행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공수로 탈출구 모습 [사진=환경부] 2020.11.23 donglee@newspim.com

국립생태원은 그간의 연구에서 기존 콘크리트 농수로 및 배수로에 설치돼 있는 탈출 경사로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수로에 빠진 양서·파충류의 특정 행동 양식과 확률로 수로를 탈출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탈출 실험장치'를 개발했다. 아울러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국립생태원은 특허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환경부의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환경부, 2010)'에 제시돼 있는 수로탈출 장치 설계 기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효율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수로탈출 장치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2021년까지 탈출실험장치의 시제품화와 함께 연구결과를 반영한 개선된 수로탈출 장치를 개발해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대상 도로 사업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앞으로도 실증적 연구를 통해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사라지는 생물자원을 지키는데 힘쓰겠다"며 "향후에도 연구결과를 특허와 같은 지적재산권으로 연결해 경제적 효과의 창출과 함께 응용연구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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