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26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고3 수험생을 비롯해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도 13명 포함되어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27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1190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계 확진자는 727명"이라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이 27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11.27 news2349@newspim.com |
현재 122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사망 15명, 완치판정을 받고 590명이 퇴원했다
702번, 704번, 705번, 706번, 707번, 708번, 709번, 710번, 711번 712번, 713번, 714번, 727번 등 13명이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특히 705번은 수능을 앞둔 혜광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지난 24일 방과 후 병원에서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진료를 받았다. 25일 오후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자 임을 통보받은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
시 방역당국은 혜광고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705번과 같은 3학년 학생, 교직원 등 모두 163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같은 반 학생 17명과 담임·수업교사 12명에 대해선 오는 12월 9일까지 자가격리조치했다.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13명이 추가되어 총 65명(음악실 방문자 27명, 관련 접촉자 38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26명의 확진자 중 목욕탕 접촉자 1명, 실내체육시설 4명, 식당 접촉자 3명, 미용실 접촉자 1명, 종교시설 접촉자 8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715번, 716번, 718번, 721번, 722번, 723번, 724번, 725번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694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703번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5일 부산여행 중 의심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717번은 695번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이다. 719번은 26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해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720번, 726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현재 감염원이 조사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성북초등학교의 학생 및 교사 159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 수성초등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 14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1명이 확진되었으나 학교 내 감염보다는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했다.
인창요양병원의 직원 및 환자 859명에 대한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부분 코호트 격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혜광고를 비롯해 금양중, 금정초, 종교시설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병선 단장은 "최근 감염 추세는 앞선 유행과 달리 감염 범위가 넓고, 속도도 매우 빠르고 감염이 발생하는 공간이 일상생활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장기간 유행에 지친 시민들의 잠깐의 방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현재는 특단의 대책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모두가 긴장하고 다함께 조심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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