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로 암울한 연말·연시, '방구석 1열' 온라인 공연 열기

기사입력 : 2020년12월28일 17:21

최종수정 : 2020년12월28일 17:2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로 연말, 연시가 얼룩진 가운데 온라인 콘서트는 전에 없이 활기를 띠고 있다. 동방신기, 에이핑크, 빅스 혁, NCT, 송가인 등이 안방 관객들과 만난 데 이어 빅히트, SM엔터 등 주요 엔터사들이 온라인 공연으로 찾아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0.12.28 jyyang@newspim.com

◆ 동방신기·송가인 팬미팅부터 에이핑크·빅스 혁 등 콘서트를 안방에서

지난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면서, 연말·연시 공연 특수가 사라졌다. 이로 인해 다수의 대중가요 콘서트가 중단, 취소 사태를 맞았다. 올 한해 제대로 공연을 열지 못한 채 조심스레 연말을 준비 중이던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은 물론, 연말 공연을 기다리던 대중도 전반적으로 침울한 상태다. 급기야 코로나19 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더욱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의 가수들은 온라인 콘서트로 방향을 선회했다. 특히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동방신기, 에이핑크부터 전국적인 인지도의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안방으로 찾아갔다. 대면 콘서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온라인 콘서트 나름의 장점도 있다. 바로 공간의 제약이 없이, 결제만 하면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국내 팬들과 같은 조건의 공연을 실시간 중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동방신기는 데뷔 17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네이버 V라이브의 비욘드 라이브 채널을 통해 '2020 TVXQ! ONLINE FANMEETING 동(冬),방(房),신기 with Cassiopeia'를 개최하며 전 세계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방신기는 "여러분 덕분에 17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며, "의미 있는 날, 온라인으로나마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비대면 콘서트에 찾아와준 팬들에게 감사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포켓돌스튜디오]2020.12.28 jyyang@newspim.com

송가인 역시 26일 유튜브 송가인 채널을 통해 '보통의 날'이라는 이름의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는 송가인의 첫 온라인 공연으로 전세대의, 전국적 관심이 집중됐으며 팬클럽 '어게인' 주도로 준비된 팬미팅이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송가인은 팬들과 2시간 여 동안 비대면으로 만났으며, 공연 후에는 새 앨범 '몽(夢)'을 발매했다. 콘서트에서는 타이틀곡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 빅히트 레이블콘·SM타운 라이브 연말·연시 장식…변진섭도 '온콘' 출격

코로나19로 어려웠던 2020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빅히트, SM 등 국내 최대 엔터사들도 온라인 라이브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는 당초 일산 킨텍스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예정했으나,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온라인 공연으로 선회했다. 빅히트는 올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점령, 쏘스뮤직, 플레디스 레이블 편입 등 호재를 이어왔으며, 연말 콘서트에 더욱 다양한 라인업으로 대중과 만나게 됐다.

빅히트의 레이블 콘서트는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1 NEW YEAR'S EVE LIVE presented by Weverse'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여기엔 빅히트 뿐만 아니라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이현, 범주, 뉴이스트,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이 모두 출연하는데다, 스티브 아오키, 라우브, 할시 등 해외 뮤지션들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예고했다. 이 공연은 온라인 콘서트 관람 티켓을 판매했지만, 당일 JTBC를 통해 공연 일부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0.12.28 jyyang@newspim.com

SM엔터테인먼트는 새해 1월 1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부터 글로벌 공연 브랜드 'SMTOWN LIVE-Culture Humanity'를 개최한다. 그간 SM이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해온 오프라인 'SM타운 콘서트'를 대신해, 온라인 공연으로 전세계 팬들과 만난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레드벨벳, NCT, SuperM, aespa 등 SM 소속 가수들이 출연해 희망찬 새해를 기원한다.

빅히트 레이블 콘서트와 달리 SM타운 라이브는 전면 무료 공연으로 기획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 세계인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취지다. 네이버 V 라이브의 비욘드 라이브 채널을 비롯한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일본 KNTV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내츄럴리뮤직, NEW C.C.C ENT]2020.12.28 jyyang@newspim.com

주로 젊은 층을 공략하는 아이돌 라인업 위주의 콘서트 외에도, 4050 세대를 위로하기 위한 공연도 준비 중이다. 가수 변진섭이 오는 30일 '2020 변진섭 희망 언택트 콘서트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를 통해 올해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이들을 찾아간다. '홀로 된다는 것' '너에게로 또다시', '희망사항' '새들처럼' 등 히트곡들은 물론 다양한 레퍼토리로 안방 1열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한국의 플렛폼들을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며 '빵야tv, 온케스트'를 통해 전세계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