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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지아 국무장관에 '대선 결과 뒤집어라' 압박

기사입력 : 2021년01월04일 09:27

최종수정 : 2021년01월04일 12:01

트럼프 "결과 뒤집을 표 찾아내라"...래펜스퍼거 장관, 요구 거부
"트럼프, 조지아서 승리해도 바이든에 패배"...트럼프, 위법 여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 주 국무장관에게 주내 대통령선거 결과를 뒤집을 충분한 표를 찾아낼 것을 압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WP가 게재한 트럼프 대통령과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 국무장관의 전날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단지 1만1780표를 찾고 싶다"며 "우리는 그 주(조지아)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조지아 사람들은 화가 났다"며 "당신이 재계산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고 했다. 자신이 대선에서 패배한 것으로 나온 조지아 선거 결과를 뒤집도록 표를 다시 계산할 것을 압박한 대목이다.

이에 래펜스퍼거 장관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와 관련해 소셜미디어상에 퍼진 음모론을 믿고 있다고 답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WP는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WP의 보도가 나오기 전 트위터에서 래펜스퍼거 장관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는 테이블 밑 투표 사기, 투표용지 파기, 사망자 투표, 주외 거주자 투표 등과 같은 질문에 답하려는 의지도 없었고 그럴 수도 없었다"며 "그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적었다.

래펜스퍼거 장관은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작년 11월3일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은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232~306명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며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었다. 득표 차는 700만표 이상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에서 승리했더라도 바이든에게 패배했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에 대해 불법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지아주립대학의 앤소니 마이클 크레이스 법학교수는 선거 부정 청탁에 관한 조지아 법률뿐 아니라 연방법률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이후 두 달 동안 줄곧 불복 의사를 내비쳐왔다.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불복 철회 요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공화당 일부 진영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비롯한 11명의 공화당 현직 의원 및 의원 당선인들은 오는 6일 대선 결과를 공식 확정할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바이든의 당선 인증을 반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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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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