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폐플라스틱·혼합폐지·폐섬유 등 폐기물 5종 수입금지...저품질 폐기물도 수입 제한

기사입력 : 2021년01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1월06일 12:00

환경부, 폐기물 수입금지 로드맵 발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폐플라스틱, 혼합폐지, 폐섬유와 석탄제, 폐타이어 5개의 폐기물에 대한 수입이 내년까지 전면금지 된다. 이에 포함되지 않는 폐기물도 원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품질을 갖지 않을 경우 수입이 제한된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석탄재·폐지를 포함해 수입량이 많은 10개 품목 폐기물의 수입금지와 제한을 담은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이 발표됐다.

환경부는 오는 2030년까지 폐금속류를 비롯한 일부 품목을 제외한 모든 폐기물의 원칙적 수입금지를 목표로 이번 이행안을 마련했다. 이행안은 관련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2월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폐기물 수입은 2019년(398만톤) 대비 2022년 35%(▽139만톤), 2025년 65%(▽259만톤)가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폐플라스틱 /김학선 기자 yooksa@

우선 국내 폐기물로 대체할 수 있거나 폐기물 수거거부 등 재활용 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폐플라스틱(20만톤), 혼합폐지(36만톤), 폐섬유(1.8만톤)는 2022년부터 수입이 금지된다. 국내 폐지 적체량은 약 20만톤이며 지난해 7월 수입신고제 도입으로 혼합폐지 수입량은 이미 크게 감소한 상태다. 또 폴리에스터를 비롯한 섬유 추출을 위해 수입하는 폐섬유는 국내 폐페트 또는 폐섬유로 대체할 수 있다.

2023년에는 추가로 석탄재(95만톤) 및 폐타이어(24만톤)가 수입이 금지된다. 석탄재의 경우 국내 대체 공급처 확보와 폐타이어에서 폐비닐을 생산하는 시설 개선에 필요한 준비기간을 고려한 것이다.

일부 폐기물은 원료 생산에 사용되기 미흡한 품질일 경우 수입이 제한되며 수입허용 폐기물에 대해서도 적정 품질을 갖췄는지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

저급·혼합 폐기물 수입으로 재활용 시장이나 환경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폐골판지(53만톤), 분진(13만톤) 및 오니(8만톤)는 품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오는 2023년부터 수입이 제한된다. 폐골판지는 인장강도, 파열강도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며 국내 폐지보다 품질이 뛰어난 폐골판지만 수입이 허가된다.

오니, 분진도 금속 함량, 배출업종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며 이를 충족하는 경우에만 금속 회수 용도로 수입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유가금속 회수를 위해 수입 중인 폐배터리(56만톤), 폐금속(12만톤), 폐전기전자제품(4만톤)은 원료로서 가치가 높고 수입금지 시 국내 원료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지금처럼 수입이 허용된다. 폐배터리, 폐금속, 폐전기전자제품의 경우 국내 재활용률이 96~99.4% 수준이다.

다만 이들 수입 허용 폐기물에 대해선 품목별로 적정 수입 여부 판단을 위해 분리·선별 형태, 유해물질의 유출 여부, 이물질 함량과 같은 점검 기준을 마련하고 통관 전 검사를 강화함으로써 부적정인 수입을 차단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환경부] 2021.01.06 donglee@newspim.com

환경부는 수입이 금지되는 5개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 대체 원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국내 폐기물 고품질화, 기술개발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석탄재의 경우 국내 석탄재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발전사가 해수에 매립해 왔던 석탄재를 보관했다가 해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석탄재 보관 및 해상운송 설비 구축비용 200억원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지원한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폐기물 수입으로 인한 국내 폐기물 적체, 수거거부 등 부작용이 반복되고 있어 국내 폐기물로 대체 가능한 경우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수입금지·제한 '단계별 이행안(로드맵)' 확정에 앞서 관련 업계 의견수렴과 국산 대체재 활용을 위한 지원을 병행해 수입금지로 인한 국내 영향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