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AI 도입한 기업 100곳 중 3곳에 그쳐…"중소기업 AI 지원해야"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1월14일 12:00

KDI, 14일 'AI에 대한 기업체 인식·실태조사 결과' 발표
AI 사용하지 않는 기업 89% "앞으로도 도입 계획 없다"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내 기업체 중 인공지능(AI) 기술과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100곳 중 3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 도입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AI에 대한 기업체 인식·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2019년 기준 농업·제조업·비제조업·서비스업을 영위하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각각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기업중 3.6%만이 AI 기술과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었다. 도입한 기업중 91.7%가 대기업이었으며 주로 'AI 기업용 소프트웨어'(50.0%)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개발연구원] 2021.01.14 204mkh@newspim.com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체 77.8%는 '경영·성과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도입 후 기업 매출액은 평균 4.3%, 인력은 평균 6.8% 증가했다고 답했다.

기업들 중 절반은 'AI가 자사의 직무·인력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체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AI가 직무·인력의 50% 이상을 대체하는 데 약 20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AI 기술을 아직 도입하지 않은 기업체 중 89%는 향후에도 AI를 도입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AI 기술 도입에 회의적인 이유로는 ▲기업수요에 맞는 AI 기술·솔루션 부족 ▲AI에 대한 신뢰성 부족 ▲전문인력 부족 등을 꼽았다.

AI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는 ▲연구개발 지원 ▲AI인력 양성 ▲데이터 개방 등 AI 인프라 구축 ▲규제 개선과 규율체계 정립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중해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정부는 점진적인 AI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도입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까지 포괄할 수 있는 범용 AI 기술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