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혁신·디지털 뉴딜로 코로나19 극복"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안정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착을 위해 올해 우리 기술로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집중한다. 디지털 뉴딜의 체감 성과를 높이기 위해 2025년까지 58조2000억원을 투입해 원활한 5G망 구축 및 '소부장' 연구 확대에도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20일 '회복·포용·도약 대한민국 2021'을 주제로 열린 '2021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과기정통부는 20일 '회복·포용·도약 대한민국 2021'을 주제로 열린 '2021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자료=과기정통부] 2021.01.19 nanana@newspim.com |
◆포스트 코로나 회복...신속진단키트·치료제·백신 만든다
코로나19가 야기한 문제를 해결하고 이전의 사회로 회복하기 위해 우리 기술로 신속진단키트, 치료제, 백신을 만드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우선과제다.
이를 위해 타액만으로 3분 안에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코로나19 반도체 진단키트를 개발해 조만간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는 3월까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상반기 중에는 약물재창출로 발굴한 치료제 후보 중 임상 2상이 완료된 국내 치료제를 복지부 등과 협업하여 의료현장에 신속히 적용한다.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백신들은 전임상, 해외 임상 등 맞춤형으로 지원해 빠른 개발을 촉진한다.
연내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설립하고 이를 위해 오는 4월까지 모듈형 음압병실 시범운영 및 상용화에 나서는 것도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 위해 2025년까지 58.2조 투입
디지털 뉴딜로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58조2000억원을 투입해 9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16개(누적)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180개(누적)의 센터로 데이터 공급 및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확충하고, 여기에 데이터 통합거래 연구를 반영함으로써 데이터 유통을 촉진한다.
국민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는 촘촘한 5G망을 구축하고, 미래 네트워크인 6G, 양자정보통신 등 핵심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5G 특화망 구축사업자는 통신사업자 외 수요기업까지 확대한다. 5G, 인공지능 기반의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을 전 산업・사회로 확산해 생산성 및 삶의 편의성도 높인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오는 3월까지 '탄소중립 연구개발 투자방향'을 수립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중점기술 발굴 및 '중장기 기술로드맵'을 제시한다.
오는 10월에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발사에 성공해 세계에서 7번째로 실용급 중형위성을 우주로 수송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소재·부품·장비를 미래먹거리로 만들기 위한 공급망 안정도 주요 과제다. 현재 185개의 소부장 핵심품목의 연구를 확대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창출할 미래선도품목을 상반기까지 선정한다. 연구자가 주도하는 기초연구도 현행 2배로 확대해 국정과제를 완수할 방침이다.
◆디지털 안전망 확대하고 인재 육성에도 집중
함꼐 누리는 포용사회 이룩을 위해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박사후연구원이 자유롭고 주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상반기 중에는 여성 과학자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실천계획도 마련한다.
인공지능 대학원도 현행 8개에서 10개로 2개 더 확대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재를 올해 1만6000명, 최종 10만명 양성하는 게 목표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교육 및 공공 와이파이 구축에도 나선다.
최기영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ICT) 혁신으로 2021년을 회복, 포용,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오늘 업무계획에서 발표한 코로나 조기 극복,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과학기술 혁신과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