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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방역의 둑' 한순간 허물 수 없다...K-방역 이어 K-접종도 성공해야"

기사입력 : 2021년01월29일 09:31

최종수정 : 2021년01월29일 09:31

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총리가 다음 주부터 설연휴까지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에 있어 방역을 힘을 실었다. 

또 코로나19 예방제(백신)의 성공적인 접종을 위한 준비에 철저할 것을 주문했다. 

29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허물어뜨릴 수 있어서 참으로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대본은 당초 오늘 회의에서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선교회의 비인가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신중한 결정을 위해 주말까지 더 지켜보기로 계획을 바꿨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1.29 dlsgur9757@newspim.com

정세균 총리는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진단했다. 지난 주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늘었는데 일시적 현상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재유행의 전조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어서다.

반면 전국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두 달여간 지속된 강력한 방역조치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자 이제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축소도 힘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 총리는 "정부는 상황을 조금 더 면밀히 분석하면서 방역 효과와 민생의 고통, 현장의 수용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주도면밀한 계획 수립을 다시한번 요구했다. 정 총리는 "어제 분기별 접종 일정을 안내했지만 어떤 백신이, 언제, 얼마나 들어와서 누가 접종받게 되는지와 같은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확정이 되는 대로 신속하게 알릴 것"이라며 "질병관리청과 관계부처는 백신 접종 전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들이 오해하거나 궁금해하는 사안이 없도록 투명하게 소통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발표된 계획대로 실제 접종이 진행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그리고 국민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며 "물샐틈없이 완벽한 준비로 K-방역에 이어 K-접종에서도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는 선도국가가 되길 희망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 값 등 농수산물 가격 급등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1100만 마리가 넘는 산란계의 살처분으로 계란 값이 평년보다 3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정 총리는 "그제부터 수입산 계란이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했고 정부가 비축했던 국내산 계란 180만개도 어제부터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국민들께서 계란값 안정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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