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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승리호', 첫 우주SF 의미있는 도전…넷플릭스 가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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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승리호'가 한국 최초의 우주 SF 블록버스터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빤한 사연과 설정이 난무하지만, 결말의 반전은 휴머니즘을 자극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개봉이 밀린 끝에 넷플릭스행을 택한 '승리호'가 5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베일을 벗었다.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특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3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대작이자 한국의 첫 우주 SF 블록버스터로 주목받았다. 다행히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을 빚어내고, 눈이 확 트이는 광활한 우주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소소한 반전으로 가슴 뭉클한 메시지도 전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02.04 jyyang@newspim.com

◆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 목소리까지…비범한 캐릭터들의 향연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각자의 사연들을 가지고 우주를 떠도는 태호(송중기), 장선장(김태리), 타이거(진선규)는 가장 깡패같은 활강 능력으로 돈을 버는 데 혈안이 된 UTS 비시민들이다. 존재만으로 위험한 도로시를 손에 넣은 이들은 검은여우단과 거래를 해 목돈을 챙기려 하지만 일은 뜻대로 성사되지 않는다. 그리고 점차, 도로시와 UTS의 비밀을 향해 간다.

송중기가 연기한 태호는 무척이나 복잡미묘한 인물이다. 과거 뛰어난 군사능력을 보유해 UTS 시민으로 발탁됐지만 지구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구하면서 눈 밖에 났다. 결국 시민권도, 아이도 잃은 그는 시체만이라도 찾으려 고군분투하고, 도로시를 거래해 돈을 챙기려 한다. 피도 눈물도 없이 돈만 좇는 표면적인 캐릭터 안에 짙은 슬픔과 절망이 내재돼 있다. 태호의 과거는 마치 송중기 출연 CF의 한장면 같은 연출로 다소 어색함을 자아내지만, 그의 심경에 이입할 여지는 충분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02.04 jyyang@newspim.com

장선장은 보기 드문 브레인으로 UTS행이 결정됐던 과거를 뒤로하고, UTS의 창시자를 암살하려 한 혐의를 받고 도망친다. 승리호의 선장인 그는 도로시의 정체를 밝혀내고 인류를 위한 몇 가지 선택을 한다. 눈빛부터 비범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김태리는 국내에선 흔치 않은 여성 캐릭터를 빚어냈다. 타이거는 승리호의 엔진을 담당한다. 누구보다 거친 비주얼이지만 마음은 가장 따뜻하다. 유해진은 로봇 업동이의 목소리 연기를 담당해 재치넘치는 말솜씨로 영화의 톤을 제대로 살려낸다.

◆ 자본이 만든 우주도시 UTS…폐허가 된 지구를 지키는 선택 

영화 초반부터, 누군가는 걱정했을 광활한 우주의 풍경과 스케일은 압도적인 비주얼로 단단히 기선제압을 한다. 조성희 감독의 독보적인 세계관에 1000여 명의 VFX 전문가가 참여한 한국 기술력의 정수가 현실감 넘치는 우주 공간을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2092년 지구는 폐허가 됐고, 위성 궤도에 조성된 새로운 보금자리 UTS는 돈과 자격을 갖춘 일등시민만이 입성할 수 있는 곳이다. 신선한 세계관과 화려한 우주 액션이 제대로 볼 거리를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02.04 jyyang@newspim.com

초기 설정과 세계관이 훌륭한 것과 별개로, 거대악의 음모와 맞서게 된 이야기 자체는 다소 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살상로봇으로 알려진 도로시의 정체와, 그를 둘러싼 음모는 모두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선택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가리킨다. 누구나 '나만 살겠다'고 UTS행을 원할테지만, 사고뭉치였던 '승리호'의 대원들이 나아가는 방향은 별 수 없이 관객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포인트다.

'승리호'는 차가운 금속성의 육중한 볼 거리와 따뜻한 휴머니즘을 동시에 담은 영화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 공간을 활강하는 '승리호'와 후미에서 레이저건을 쏘는 장선장의 액션은 단연 묘미다. UTS와 우주쓰레기장 등의 공간도 낯설지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한국의 첫 우주 SF 블록버스터로서 장르물에 특화된 넷플릭스행은 잘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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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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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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