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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비트코인 관련株 강세…'테슬라·애플' 효과

기사입력 : 2021년02월09일 09:04

최종수정 : 2021년02월10일 14:28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테슬라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애플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일 우리기술투자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날보다 1110원, 24.24% 오른 5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비덴트와 SCI평가정보, SBI인베스트, 에이티넘인베스트 그리고 DSC인베스트는 각각 16.55%, 9.06%, 13.21%, 9.36%, 2.44% 상승 중이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15억 달러(약 1조6800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테슬라 측은 "자산을 더욱 다양화하고 현금 자산에 대한 수익을 더 내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동차 판매대금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애플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RBC캐피탈의 민치 스티브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154달러에서 171달러로 상향조정하고, 애플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가능성에 주목했다.

스티브 애널리스트는 "최근까지 애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현대차와의 협상이었는데, 이제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애플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가능성"이라며 "애플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아이폰에 장착된) '애플 월렛'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사업에 뛰어뜬다면 즉각 시장을 차지하며 기존 산업 구도를 뒤엎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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