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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옥주현·정선아 "코로나19 속 모두가 한 마음, 더 큰 에너지 드릴 것"

기사입력 : 2021년02월23일 16:14

최종수정 : 2021년02월23일 16:1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희망을 전해주는 뮤지컬 '위키드'의 주연 배우들이 코로나19를 뚫고 관객들과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초연의 옥주현, 정선아부터 뉴캐스트 손승연, 나하나, 진태화, 서경수는 어느 때보다도 벅찬 마음으로 애정을 쏟아냈다.

2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위키드' 배우 공동 인터뷰에서 옥주현은 "7년 전에 초연 때 하고 중간에 못했지만 이 작품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며 "처음 관객을 만나던 날,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조우였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또 "지금 코로나19로 전세계 '위키드'가 문을 닫았지만 한국에서 또 처음 올라가는 '위키드'라 자부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남경주(왼쪽부터), 진태화, 송승연, 옥주현, 정선아, 나하나, 서경수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출연진 공동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21.02.23 mironj19@newspim.com

'위키드'의 전 시즌에서 글린다로 출연한 정선아는 "초연 때는 떨리는 마음으로 그저 기쁜 마음이었고 재연 땐 약간의 여유가 생겼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떨린다. 작년에 공연 준비 초반엔 2월쯤이면 다 안정적으로 돼서 편하게 할 수 있겠다 했었는데 이렇게 첫공 때까지 나아지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면서도 "그래도 감사하게도 미뤄지지 않고 2주차를 맞게 됐다. 전과는 다른 시대가 왔고 이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문화 공연을 즐겨야 하는지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얘기했다.

특히 뉴 캐스트 글린다 역의 나하나는 "원래 '위키드'의 열성팬이다. 꿈인가 현실인가 싶었다. 너무나 아름답게 봤던 작품 속에 들어왔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관객들은 물론이고 배우들, 스태프들도 위키드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온 마음과 수고로 작품을 이렇게 준비할 수 있을까 싶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손승연, 옥주현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출연진 공동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21.02.23 mironj19@newspim.com

옥주현과 정선아는 초연에 비해 한층 깊어진 연륜과 경험으로 '위키드'를 통해 더 깊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옥주현은 "오랜만에 나이도 들고 경험도 더 쌓은 채로 오니 제가 전달해줄 수 있는 메시지들이 더 깊어진다는 또 다른 설렘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가 안할 때도 선아씨 공연을 봤었다. 우리나라가 '위키드'에 정선아 글린다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들었고 다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찰떡같은 호흡을 과시했다.

정선아 역시 "주현언니는 워낙 공연을 많이 했고 초연 때 같이 해서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쿵하면 짝처럼 맞는 게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척척이다"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새로운 엘파바 손승연을 두고는 "'보디가드'에서 같은 역을 하면서 에너지가 정말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었다. 위키드에서 페어로 만나니까 어린 친구인데도 배울 점이 많다. 정말 옹골지게 잘하는 친구"라면서 손정페어의 활약에도 기대를 실었다.

정선아는 이번 공연을 하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면서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오신 분들께 더 큰 에너지와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객석은 띄어앉기 중이지만 빈 좌석까지도 채워드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나하나, 정선아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출연진 공동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21.02.23 mironj19@newspim.com

그런 정선아에게 동의하며, 옥주현은 "선아씨는 계속 글린다를 해야 한다. 다음 시즌에도. 정말 굉장히 준비를 하고 왔다는 게 느껴지고 상대가 너무 완벽하다고 느끼면 같이 상승효과를 받게 된다. 글린다로서 존재해주는 것 자체가 좋은 선장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선아는 글린다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에 또 하셔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객석은 한 칸씩 띄어앉기 중이고, 관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지만 배우들은 여전한 관객들의 사랑을 고스란히 느낀다고도 했다. 정선아는 "코미디신에서는 솔직히 첫공 때 놀랐다. 다들 보고 계시나요? 안웃기나? 즐거워하시겠지? 하는 긴장감이 있었다. 그 다음 공연부터는 시야가 좀 넓어져서 다 보이더라. 가리고 계시는데 눈이 엄청 반짝거리고 손이 부서져라 박수를 쳐주시더라"면서 감격했다.

옥주현 역시 "얼굴이 가려져 있으니 여러분의 눈빛은 안보인다. 즐겁게 보시고 계시겠지 추측할 뿐이다. 하지만 분명히 믿을 수 있다. 어쨌든 우리는 공연을 보기 위해서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거쳐 오시는 분들이다. 피의 티켓팅, 조심해야 하는 시기에 공연장에 가도 될까 하는 마음, 문진표 작성 과정, 띄어앉아서 마스크를 쓰시고 보신다. 그걸 이기고 선택해주셨다. 내 생각 이상으로 모두가 같은 마음일 거라고 믿고, 그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한 차례 미뤄진 이날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이뤄졌으며 배우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질의응답에 임했다.

'위키드'는 브로드웨이와 국내에서 유례없는 흥행을 기록한 작품으로, '오즈의 마법사'의 스핀오프격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옥주현, 정선아, 손승연, 나하나, 남경주, 서경수, 진태화 등이 출연하며 오는 5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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