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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백신접종 현장 찾은 문대통령 "대통령한테는 언제 기회 줍니까"

기사입력 : 2021년02월26일 12:27

최종수정 : 2021년02월26일 14:51

마포구 보건소 찾아 첫 백신접종 현장 참관 "역사적인 1호 접종"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대통령한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 "순서가 좀 늦게 오시기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역사적인 첫 코로나19 백신접종 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내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마포구 보건소(마포구 월드컵로 소재) 코로나19 예방접종실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현장방문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이 동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 2021.02.26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예방접종 실시 계획을 보고받고, 오상철 마포보건소장으로부터 접종 절차를 소개받은 뒤 접종실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접종을 맡은 김서진 간호사를 향해 "드디어 1호 접종을 하시겠네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 간호사는 "네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 청장, 오 보건소장 등에게 "보건소로 와서 접종 하기로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열도 나는거 같고. 몸도 안좋은거 같다. 다음에 해야겠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오 보건소장은 "그러면 의사선생님이 진찰을 하고 다시 날짜를 잡습니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백신접종 관련 보고를 들은 후 "우리 청장님은 언제 순서가 오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 청장은 "저희는 코로나 1차 대응요원들 이번에 같이 진행하게 됩니다"라며 "현재 역학조사관들, 검역관들,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그런 종사자들이 1차 대응요원으로 접종을 시작해서 질병관리청도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통령한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라고 농담을 건넸다. 옆에 서 있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청장님 대답 잘하셔야 될 겁니다"라고 농담을 거들었다.

정 청장은 "순서가 좀 늦게 오시기를..."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 김윤태 씨(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의사, 60세)가 백신접종 받는 것을 참관하고 있다. 2021.02.26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어 이날 첫 번째 접종자인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의사가 접종을 위해 접종실로 이동하자 "안녕하십니까. 역사적인 1호접종이신데 접종하는 것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윤태 씨는 "영광입니다"라고 답한 후 접종을 시작했다.

김 씨가 간호사에게 "아프지 않게 놔 주세요"라고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의사 선생님이신데...하하하"라고 웃었다.

간호사는 "약간 따끔하세요. 문지르지 마시고 약 2분 간 눌러주시고요. 약간 아프시거나 부어오를 수 있어요"라며 "관찰실로 이동해서 약 15분 간 관찰할게요"라고 안내했다.

문 대통령은 2호 접종자인 이정선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직접치료사가 접종하는 것까지 지켜봤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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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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