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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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503.49 (-73.41, -2.05%)
선전성분지수 14416.06 (-516.32, -3.46%)
창업판지수 2851.87 (-145.88, -4.87%)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4일 중국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 내린 3503.49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46% 하락한 14416.06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4.87% 내린 2851.87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622억 3400만 위안과 5098억 6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766억 7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9720억 40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73억 69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2억 18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1억 51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철강, 채광업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고량주(백주), 관광업 등 소비주의 하락 폭이 컸다. '황제주' 마오타이주는 장중 5% 이상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중국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양회 개최를 앞두고 커진 중국의 부채 급증 및 유동성 긴축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국 국채 금리 인상 우려가 중국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3일(미국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1.5%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도 여기에 동조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다.
유동성 축소 우려도 증시 낙폭을 키웠다. 4일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이날 200억 위안의 만기가 돌아와 사실상 100억 위안의 유동성이 순회수됐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4758위안으로 고시됐다.
3월 4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suna.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