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물산·한섬, SI 따라 '니치 향수' 시장 눈독...5300억원 시장 각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 올해 5300억원 규모 추정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니치 향수가 인기를 끌면서 한섬 삼성물산 등 전통 패션 기업들까지 퍼퓸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패션 시장이 극심한 몸살을 앓자 주요 기업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 

20일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2018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5300억원에서 올해는 536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 심리가 분출되면서 명품 등 럭셔리 상품 소비가 늘자 니치 향수 수요까지 덩달아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3.18 yoonge93@newspim.com

'니치 향수'는 대중 향수의 반대말로 희소성이 높은 프리미엄 향기를 띠우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니치 향수의 가격은 최근 20만원대에서 30만~50만원 수준으로 점차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 '패션 기업' 삼성물산·한섬, 올해 프리미엄 향수 선봬...포트폴리오 다각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최근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인 패션 업계에서도 고급 향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니치 향수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패션 대기업 3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매출액 1조5450억원으로 전년(1조7320억원) 보다 10.8% 역신장했고 영업이익은 2019년 320억원에서 지난해 -36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최근 향수 사업에 진출했다. 6가지 스타일로 출시된 톰브라운 향수는 디자이너 톰브라운의 생일인 '09. 27. 65' 숫자로 이름을 지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컬렉션의 가격대는 75ml 기준 35~43만원 수준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톰브라운은 강력한 브랜딩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에도 두자리 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매년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라며 "이번 향수 컬렉션 론칭을 통해 국내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가는 한편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섬 역시 여성 캐릭터 브랜드 타임에서 브랜드 히스토리를 담은 시그니처 향수 '세뜨(sept)'와 '두즈(douze)'를 지난해 출시, 본격적으로 향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그니처 향수는 '시간의 아름다움은 타임으로 완성된다'는 콘셉트로 새로운 일상의 시작을 뜻하는 세트(7시)와 하루가 다른 하루로 넘어가는 시간 두즈(12시)를 의미하는 불어 숫자에서 착안됐다.

한섬은 코로나19 이후 패션 시장의 침체가 가시화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이종 산업인 화장품 부문의 문을 두드렸다.

한섬은 지난 5월 코스메슈티컬 전문 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 지분 51%를 인수한데 이어 액세서리 전문 편집 스토어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를 열어 액세서리 부문에도 발을 들였다.

한섬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국내 최고의 조향사들과 협업해 타임만의 모던하고 시크한 감성을 담은 향을 개발했다"며 "시그니처 향으로 진정한 '타임 스타일'을 완성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인터, 국내 니치 향수 일인자...최다 향수 판권 보유

신세계인터는 국내 니치 향수 사업의 일인자로 꼽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4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니치 향수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잇달아 확보, 일찍이 프리미엄 향수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국내 판권 확보를 시작으로 산타 마리아 노벨라 딥티크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신세계인터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바이레도의 향수의 가격은 50ml(오드 퍼퓸) 한 병에 평균 20만원 수준이다. 특히 신세계인터가 올해 초 선보인 프랑스 초고가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 향수의 가격은 100ml 기준 40~50만원대에 달한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현재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에르메스 퍼퓸 메모 아이젠버그 등 국내 뷰티 업계에서도 가장 많은 니치 향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니치 향수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등으로 메이크업 대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향수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향후 니치 향수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yoonge93@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