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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교' 이틀만에 말레이서 대사관 철수..."미국의 음모"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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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교관·가족 등 30여명, 21일 오전 11시 현지서 출국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과 가족 전원이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철수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동남아시아 전문 매체를 인용해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가족 등 30여명이 21일 오전 11시에 대사관을 떠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D-8일인 1일 오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는 북한의 인공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김유성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는 이날 출국에 앞서 최근 조치가 북한을 고립시키고 질식시키려는 미국의 극악무도한 정책에 의한 반북 음모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히사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말레이시아의 주권을 보호하고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은 2019년 돈세탁 혐의 등으로 체포된 북한인 문철명 씨의 신병을 인도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승인했으며, 최근 대법원에서 이를 확정지었다.

그러자 북한 외무성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당국은 무고한 우리 공민을 '범죄자'로 매도해 끝끝내 미국에 강압적으로 인도하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의 단교 선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에게 48시간 이내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지난 1973년 수교를 맺었으나 2017년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되며 마찰을 빚은 바 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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