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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어산업 집중육성...종자 보존·개발-양식지원 나선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22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3월22일 14:43

해수부 '제2차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 발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관상어산업의 육성을 위해 종자의 보존과 연구개발을 국가적으로 지원한다.

관상업 양식어가를 지원하고 홍보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상 각종 박람회를 개최한다. 또 관상업 관리사 자격을 국가 자격으로 승격한다.

해양수산부는 관상어산업의 자립을 지원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혁신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제2차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2021~2025)'을 22일 발표했다.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은 지난 2014년 '관상어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최초로 실시한 관상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관상어 산업여건에 맞춰 5년간의 정책목표와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해수부는 지난 1차(2016~2020) 종합계획에서 관상어 종자 육성·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관상어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육종센터(충북)와 토속어류산업화센터(경북)를 조성했다. 해수·담수관상생물의 양식기반 연구와 관상어 관련 통합 생산·유통단지(아쿠아펫랜드) 건립을 추진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2014년 4100억원이었던 관상어산업 시장규모가 2020년에 4873억원(잠정)으로 18.8%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중점 추진사업인 통합 생산·유통단지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관상어 산업박람회를 비롯한 현장 중심의 홍보에만 치우쳐져 있어 관상어 사육·반려문화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해수부는 이같은 1차 계획의 문제점을 보완해 이번 2차 종합계획에서는 관상어산업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 고부가가치 혁신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관상어 산업규모를 2025년에 6571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관상어산업의 자립 실현 ▲관상어 반려시장 확대 ▲관상어 산업화 기반 구축 3대 전략과 8대 추진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25년의 관상어 산업 미래모습 [자료=해수부] 2021.03.22 donglee@newspim.com

◆ 관상어 종자 보존 및 개발 지원

그동안 주로 수입에 의존해 왔던 국내 관상어산업을 재편하기 위해 국가대표 관상어 품종(국내 개발 토속관상어, 대중성 관상어)을 선발·육성하고 관상어산업 주요 육성 거점센터와 연계해 생산-유통-판매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상어 ICT 융복합육종센터를 충북 옥천에 세우고 토속어류산업화센터를 경북 의성에 또 관상어종자육성센터를 경남 사천에 아쿠아펫랜드를 경기 시흥에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을 경북 상주에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준공 예정인 아쿠아펫랜드과 내수면 관상어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해 유망한 관상어 양식어가의 창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스마트 양식클러스터와 같은 기존시설을 활용해 친환경 열대 관상어 양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니아층을 비롯해 소비자를 중심으로 형성‧발전하는 관상어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협회, 반려인 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를 토대로 소비자들의 관심, 수요, 선호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관상어 양식 생산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전국 공공·민간수족관 관상어 체험프로그램 운영

공항, 철도역사와 같은 주요 공공시설에 관상어 체험시설을 보급한다. 민간 전시체험시설과 연계한 지역별 토속품종, 대중 인기 품종과 같은 관상어 특별전을 개최해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관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에 등록된 수족관은 총 23개로 민간 15개, 공공 8개다. 이들 수족관에서 지역별 토속 품종, 대중 인기 품종 특별전 등을 순회해 개최할 방침이다.

또한 관상어 키우기에 관심이 있는 일반국민들을 위해 유튜브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분야별 전문가와 반려인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다. 관상어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대상별·연령별 맞춤형 홍보 콘텐츠를 제작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방과 후 교실, 돌봄시설 등과 연계한 관상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상어 생명 존중, 무단방류로 인한 생태계 교란 예방과 같은 건전한 관상어 반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캠페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매년 8월에 개최되는 관상어산업 박람회 이외에도 반려동물, 수산분야 박람회와 같은 유사분야 박람회에 국내 관상어업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관상어 관리사 국가자격 도입...양식어가 지원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관상생물 및 관상용품의 국내 생산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식어가를 지원한다.

수요를 반영한 관상어 양식 기자재, 사료 등을 개발하고 현장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관상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담수토속어류를 개발하여 보급한다. 아울러 해수관상생물의 품종 다양화, 특화품종 개발 등도 지속 추진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관상어 수조와 같은 관상용품 기술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간자격증인 관상어관리사의 국가공인 도입을 추진하고, 관상어 사육관리 전문가, 생산·유통 판매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와 4차 산업기술을 연계한 관상용품 기술개발 인력 양성 교육 등도 추진해 관상어산업의 인적 기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호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제2차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으로 대외 의존도가 높았던 관상생물 및 관상용품 시장의 국내 자립 기반을 세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함께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국제 규제에 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국내의 우수한 관상어 산업의 수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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