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안정]① 금리상승시, 가계 4000억·기업 5000억원 이자 부담 증가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1:00

가계대출 평균이자율 0.08%p‧이자부담액 4000억 상승
기업대출 평균이자율 0.09%p‧이자부댐액 5000억 증가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가계와 기업 차주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가계와 기업의 이자율과 이자부담액이 소폭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최근 국고채 10년물을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해, 지난달 평균 1.85%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서는 2%를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표금리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 CD , 은행채 등 단기지표금리는 지난해 7월 전후 저점 대비 각각 3~17bp(1bp=0.01%p) 상승에 그쳤다.

가계대출금리는 지표금리 상승뿐만 아니라 우대금리 축소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올해 1월 3,46%까지 오르며 지난해 8월(2.86%) 저점대비 60b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2.39%에서 2.63%로 24bp 상승에 그쳤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금리는 지난해 1월 3.1%에서 1년 새 2.41%까지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지난해 8월 2.80%에서 올해 1월 2.90%로 소폭 상승했다.

2010년 이후 시장금리와 지표금리의 변동을 살펴보면, 지표금리는 모두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지만 그 정도는 지표금리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와 주요 지표금리간 상관관계를 따져보면 장기금리에 속하는 은행채 5·3년 금리는 각각 0.95, 0.88 회사채 3년 금리는 0.84로 나타났다.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은 것이다.

반면 단기금리에 해당하는 은행채 6·3월은 0.51, 0.46으로 비교적 관련성이 적었다. 신규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는 0.24, 양도성예금증서(CD)는 0.19로 더 낮은 관련성을 보였다.

(사진=한국은행)

시장금리에 따른 채무상환부담 변화를 살펴보면, 가계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기존 가계대출 평균이자율이 0.08%p 증가했고 이자부담액은 4164억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주담대 평균이자율과 이자부담액이 각각 0.06%p, 2256억원, 신용 등 기타대출에서는 0.09%p, 1908억원 상승 및 증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평균이자율은 0.09%p 상승하고, 이자부담액은 5468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중소기업의 평균이자율이 0.09%p, 이자부담액이 4523억원으로 대기업의 이자율 0.08%p, 이자부담액 949억원보다 높았다.

아직까지는 시장금리 상승이 기존 가계·기업 대출 차주의 대출금리 및 이자부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한은은 "다만 장기지표금리에 연동되는 고정금리대출의 경우 신규차주에 대한 대출금리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며 "앞으로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변화되거나 거시건전성 정책강화 또는 신용위험 증대 등으로 가산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부담 증가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