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험 비춰봐도 ITC 조직문화 언급 등 가해자 단호한 판결이유 제시 이례적"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피해규모에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정기 주주총회에서 "30여년간 쌓아온 지식재산권 보호를 통해 주주와 투자자, 회사의 가치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2021.01.20 yunyun@newspim.com |
신 부회장은 "저의 30년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에 비추어 봐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소송 쟁점인 영업비밀침해 판단은 물론 조직문화까지 언급하며 가해자에게 단호한 판결이유를 제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ITC가 엄중하게 인식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지식재산권 존중은 기업 운영에서 기본을 준수하는 일"이라며 "경쟁사는 ITC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패소 원인을 글로벌 분쟁 경험 미숙으로 만 보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공정한 경쟁을 믿고 기술개발에 매진 중인 전세계 기업들과 제품이 합법적으로 만들어졌을 거라 믿고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안을 유야무야 넘길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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