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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물류-휴식 기능 담은 친수해양공원으로 개발한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1:00

해수부 '항만공간 정비 계획' 착수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을씨년스럽던 물류공간인 항만을 일반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양공원, 해양체험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만공간 정비 계획' 수립이 착수됐다. 내년 6월까지 용역비 총 9억9600만원을 투입해 정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항만은 항만·해운산업 일자리 창출, 항만하역업 등 연관 서비스산업 육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 특성상 교통 혼잡을 비롯해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 지역주민들에게는 다소 거부감이 느껴지는 시설로 인식되는 면이 있었다.

이에 유럽, 북미 등에서는 항만과 배후도시를 조화롭게 성장시키면서 항만공간이 지역사회의 주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항만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리 해수부도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항만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덴마크 코펜하겐 항만 모습 [사진=해수부] 2021.03.25 donglee@newspim.com

이를 위해 우선 해수부는 전국 무역항 및 연안항을 대상으로 지역 여건, 항만이용자 만족도, 관련기관 및 수요자 의견, 관련 계획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항만 10여 개소를 선정하고 지역 생활과 밀접한 항만 지원시설을 확충하는 계획을 담는다.

지원시설은 항만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여객 등 승·하선 시설, 휴게시설, 주차장 등과 친수공간인 해양공원, 해양 체험장 및 산책로, 경관시설 등이다. 해수부는 계획 수립과 사업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오는 2022년까지 10여 개 항만에 대한 항만공간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시설 확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항만공간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항만과 배후지역의 인프라뿐만 아니라 항만환경도 개선되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내년까지 항만공간 정비계획을 차질 없이 마련해 지역과 항만이 함께 발전하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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