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글로벌 이슈] 도쿄 올림픽 개최, 희망일까 독일까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13:52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16: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은 도쿄 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달 25일 시작한 성화봉송은 올림픽 개막식이 있는 오는 7월 23일까지 1만명이 넘는 성화봉송 주자들이 100여일 동안 일본 전역을 순회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일본 정부는 길거리 응원 자제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 3일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째 2000명대를 기록했다. 오사카부에서는 오는 13, 14일에 성화 릴레이 행사가 예정돼 있는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도쿄도를 넘어서는 등 최근 확산세가 거세져 행사 취소를 검토 중이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좌)이 성화봉송식을 지켜보고 있다. 불을 붙이는 사람은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와 패럴림픽 선수 아키 타구치. 2021.03.25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 정부는 이미 한 차례 연기된 올림픽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제사회는 '슈퍼전파 이벤트'가 되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1월 실시된 NHK방송의 설문조사를 봐도 일본 국민의 약 80%가 올림픽 개최를 또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의 시각은 어떨까. 놀랍게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 만큼 지지하는 보도도 많았다. 관점은 올 여름에 확산세가 누그러질 것이란 예상에서 나뉘었다.

◆ 슈퍼전파 이벤트...지구촌 축제 역사에 오점된다

도쿄 올림픽은 200개국에서 약 6만명의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 행사다. 취소하지 않으면 올림픽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스펜서 폭스 감염병 전문가는 지난달 말 블룸버그통신에 "일본 방문 인원과 전 세계에서 아직 만연해있는 코로나19 상황을 볼 때, 올림픽은 절대적으로 슈퍼전파 이벤트일 수 밖에 없다. 방문객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확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 소피아대학의 나카노 코이치 정치학 교수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일본 뿐만 아니라 인류가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이길 것이란 징후는 없다"고 썼다. 

그는 일본 국민도 반대하는 올림픽 개최를 정부가 밀어부치는 배경에는 정치적 이권이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는 9월에 임기 만료를 앞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로 지지율 상승을 꾀한다는 것.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에 3조엔(약 30조6000억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림픽 특수는커녕 경제적 손실이 1조6000억엔에 이를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는 "재정적인 요소들이 공중보건 우려와 여론을 앞지르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마스크 쓴 일본 도쿄 시민이 올림픽 조형물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3.04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전 세계 사기가 크게 상승하겠지만 현재 일본의 상황을 볼 때 정반대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금의 바이러스 전염도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올 여름 확산세 꺾일 것…내년 여름 재연기 의견도 

올해 여름은 백신 보급이 어느 정도 이뤄진 후여서 방역수칙만 잘 지켜진다면 올림픽 개최는 문제가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 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치면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지구촌 심리를 북돋아줄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더 밝은 전망을 기대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란 의견이다.

지난달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6월에는 일본과 세계 많은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엄격한 방역수칙 없이 원만한 올림픽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노하우를 믿어보자는 의견도 있다. 위원회와 주최 측은 경기를 거의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출전 선수들 전원에게 백신 주사 접종을 계획 중이다. USA투데이는 "다른 스포츠 경기들이 코로나19 속 해결점들을 찾는데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그러지 못할 것이란 이유도 없다"고 했다. 

좀 더 신중한 접근법으로는 내년 여름으로 올림픽 개최를 또 연기하는 방안이 제기된다. 캐나다 공영 CBC방송은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것은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선수들에게도 가혹하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개최는 정상적인 스포츠 경기 재개를 향한 길이며 "충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진 후인 내년까지 기다려도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AP통신은 색다른 분석을 내놨다. 올림픽 개최를 취소하면 아시아에서 일본의 위상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이 포스트 코로나 올림픽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는데 "일본의 위상은 미국의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썼다.

닛케이아시아는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어려움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국가들이 이견차를 내려놓고, 단합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가 더 중요하고 의미를 가진 적은 없다"고 평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