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 개최..'평가지표' 열띤 토론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10:18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10:18

8일 ESG경영 확산 위한 정책방향 및 평가지표 논의
우태희 상근부회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참석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및 전문가 등도 참석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법인 화우와 공동으로 8일 '제1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ESG경영 확산을 위한 정책방향 및 평가지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은 전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정책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양원준 포스코 전무, 이병훈 현대차 상무, 이선주 KT 상무, 유원무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실장, 이재혁 고려대학교 교수, 김선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이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법인 화우와 공동으로 8일 '제1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2021.04.08 sunup@newspim.com

◆ 기업들은 상징적 활동보다 ESG 관련 실질적 성과달성에 초점 둬야

첫 번째 발표는 '글로벌 ESG 최신 동향과 대응과제'를 주제로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KPC) 지속가능경영추진단 단장이 나섰다.

김동수 단장은 "ESG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높은 관심, 관련 법률제정, 다양한 ESG 서비스 기업의 출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ESG가 기업경영과 투자의 표준으로 자리잡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단장은 "기업들은 상징적 활동보다는 ESG 성과 달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위원회 설치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며, 위원회를 통해 ESG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사업기회 요인을 도출하는 기능과 역할이 있는지가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변호사는 "다양한 국내외 ESG 평가 기준이 존재하면서, ESG 대응을 시작하려는 기업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ESG 업무를 잘 수행하는 국내기업들의 경우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가이드라인,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등 해외 기준을 활용하면서도 공정거래, 동반성장과 같이 국내에 특화된 이슈도 대응 중이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ESG 평가는 기업의 실제 상황과 너무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며 "국내 기업의 ESG라는 점에서 국내 이슈가 포함될 수 밖에 없으나 평가기준의 글로벌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막 ESG를 시작하려는 기업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투자자의 요구사항이나 자체 필요성, 그리고 법제도 반영의 관점에서 단계적인 대응을 해나가는 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법인 화우와 공동으로 8일 '제1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4.08 sunup@newspim.com

◆ ESG 활동을 금전적 가치로 '화폐화'해 정확히 측정하는 것 중요

마지막 발제를 맡은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원장은 'ESG현황과 기업의 대응'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나 원장은 기업이 ESG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측정'을 강조했다. 그는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측정을 통해 ESG활동을 금전적 가치로 '화폐화'하여 각 기업이 어디쯤 가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ESG 측정 노력이 기업이 최우선적으로 택해야 할 최소한의 작은 변화(Small Change)"라며, "ESG의 큰 파도에 맞서 파도를 넘어서는 서핑(Surfing)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ESG경영을 확산하기 위해선 기업에게 부담을 주는 규제관점이 아니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원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세계적으로 ESG는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기업들도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면서 "글로벌 경영무대에 새로운 Rule로 등장한 ESG를 각 기업들도 부담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규제가 아닌 정책금융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기업에 대한 ESG경영 요구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으나 주요 선진국 대비 국내 대응은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기업 규모별 이행격차가 크고 생태계 차원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기업 지원·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ESG경영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는 향후 ESG 관련 투자, 공시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