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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실검폐지 두달' 독이 아닌 약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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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종서 기자 =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가 사라진지 두달이 지났다. 엄밀히 말하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16년여간 운영해오던 실검이 지난 2월 25일부로 폐지됐다. 포털사이트 다음은 이보다 1 년 앞서 지난해 2월 실검 게재 중단을 결정했다.

박종서 디지털뉴스부 차장

전국민이 매일 접속한다는 네이버가 실검을 폐지한지 두 달이 지난 지금,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이용자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과거에는 실검 순위에 오른 키워드만 클릭하면 바로 관련기사를 통해 이슈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국민의 관심사를 한눈에 볼 수 없어졌다. 정치·경제·사회·연예·스포츠 등 각 분야의 핵심 내용도 쉽게 파악하기 힘들다.

예컨데 동학개미들이 큰 불편함을 호소한다.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인한 주가 폭락, 그 이후 유동성 장세로 인한 주가 폭등에서도 실검의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었다. 실검 순위에서 절반 이상이 상장종목이 차질할 정도였다. '주린이'(주식+어린이·초보 투자자를 뜻하는 신조어)는 어떤 종목이 이슈가 되고 있는지 실검에 오른 종목을 보고 체크하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실검 폐지에 따른 주린이의 답답함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화재, 지진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빠른 정보 파악이 힘들어졌다. 실검이 존재했다면 관련 키워드가 쏟아져 나오며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연예, 스포츠에 관심이 높은 네티즌들도 불편 하기는 마찬가지다. 전날 예능프로그램을 보지 않아도 검색어에 뜬 인물만 클릭하면, 누가 어떤 발언을 했고 왜 이슈가 되는지까지 쉽고 자세히 알수 있다.

기사 공급자인 언론 입장에서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특히 클릭수 저하에 따른 온라인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그동안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서 병폐로 여겨졌던 소위 '어뷰징' 실검 기사를 쓰는 게 불가능해졌다. 실검 기사는 언론사 입장에선 조회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다.

검색어를 클릭했을 때 첫 페이지에 기사가 노출되면 조회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물론 본지를 포함해 몇몇 언론사들은 그동안 실검 기사를 전혀 생산하지 않았다. 하지만 군소 인터넷 매체부터 대형 언론사까지 대부분 매체는 앞다퉈 검색어에 오른 내용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그렇다고 불평만 할 수는 없다. 온라인매출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소규모 인터넷 매체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를 볼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어뷰징 기사' 의존도가 높은 매체일 수록 타격이 큰 데다 회사가 존망의 기로에 놓일 수도 있다.

이에 따른 언론 생태계의 변화도 감지된다. 앞으로 매체 경쟁력은 곧 질 높은 콘텐츠란 등식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자들 입장에서도 '어뷰징 기사'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취재기사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한 인터넷 매체 기자는 "더이상 실검기사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졌고 인터뷰, 심층보도, 기획기사 등을 위해 보다 노력해야할 것 같다"며 "앞으로는 매체간 실력차가 보다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는 실검 폐지 이유에 대해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트렌드 변화에 맞췄다"며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통계 분석 서비스 '데이터랩'을 고도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랩은 빅데이터를 분야별, 성별, 지역별, 연령대별, 기간 등의 기준으로 통계 분석한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분석한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을 바탕으로 보다 세분화 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아직 실검 폐지가 이용자들과 언론매체에 '독'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용자들에게 '능동적인 검색기능 활용', 언론 매체에는 '양질의 콘텐츠 생산' 이란 '약'이 되기를 기대한다. 

js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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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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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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