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올해 뿌리산업의 디지털화와 업종별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기업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반 조성 등 4대 분야에 총 1586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소성가공 전문 뿌리기업인 프론텍(경기도 시흥시 소재)에서 '2021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뿌리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과 금형, 단조, 용접, 열처리의 4개 뿌리조합 이사장 등 뿌리업계 대표, 생산기술연구원장, 프론텍 대표이사, 로봇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실행계획은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2022년)'과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뿌리 4.0 경쟁력강화 마스터플랜'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범정부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4대 분야에 올해 총 158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뿌리산업 디지털화 확산 협력체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4.22 fedor01@newspim.com

우선 명장의 숙련기술을 디지털화해 가상현실 방식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수할 수 있는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센터'를 올해 신규 구축한다. 반월시화 산단 등 뿌리기업 집적 단지에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단지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뿌리공정에 지능형 공정 시스템, 스마트 공장, 지능형 로봇, 디지털 시뮬레이션 등을 적극 보급해 생산현장의 현안 문제를 디지털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글로벌가치사슬(GVC) 진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종별 맞춤형 뿌리전용 연구개발(R&D) 지원을 264억원에서 385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폐열회수 시스템 구축, 인공 주물사 보급 확대 등 뿌리산업 특화단지별 특성을 감안, 친환경화·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한다.

전방위적 기업지원 차원에서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7회에서 10회로 확대하는 등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밀크런 방식의 원자재 공동조달 시스템을 확대해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한다. 뿌리 특성화대학원을 3개에서 4개로 늘리고 숙련 외국인력 비자전환 시 뿌리전용 쿼터를 50명에서 70명으로 확대해 우수인력 유입을 촉진한다.

또 뿌리산업 범위 확장·개편과 관련해 하위법령 개정 작업 등 법·제도를 정비하 뿌리기업 확인서 발급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기업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021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본격 전환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뿌리분야의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기반 조성과 관련해 뿌리산업 범위를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로봇, 센서, 정밀가공 등 첨단기술로 확장·개편하기 위해 올해 '뿌리산업법'을 전면 개정하고 이에 맞게 정책 지원체계도 새롭게 재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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