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문 2차관, '2021 한중일 3국 협력 국제포럼' 축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이 27일 지난 1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 의지를 다지는 '2021 한중일 3국 협력 국제포럼(IFTC: International Forum for Trilateral Cooperation)을 개최했다.
외교부 최종문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이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지난 10년간 세 나라를 이어주는 다리이자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설립 10주년 기념 국제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04.27 [사진=외교부] |
TCS는 한중일 3국의 평화와 공동 번영의 비전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로 2011년 9월 서울에 설립됐다. 한국 제안으로 설립된 TCS는3국 간 협의체 지원과 협력 사업 발굴 및 이행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 차관은 축사를 통해 "두 차례의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등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강화되어온 3국 협력이 이제 21개 장관급 협의체를 포함한 70개 이상의 정부 간 협의체를 갖추고 있으며, 사무국 주도로 민‧관 협력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3국 간 협력이 역내 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다가오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3국 협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자"고 제안했다.
미치가미 히사시(道上尙史) TCS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주요 협력 사례를 언급하고 "일각에서는 양자관계 어려움으로 인해 3국 협력 진전이 더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반드시 그렇다 할 수 없다"며 "3국협력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IFTC는 3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일본‧중국에서 순환 개최되는 연례행사다. 올해는 TCS 출범 10주년을 맞이 '새로운 3국 파트너십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3국 정부 및 학계‧경제계 인사 등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3국 협력의 새로운 기회와 TCS의 역할 ▲디지털경제와 경제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 ▲청소년 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미치가미 히사시 TCS 사무총장,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및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일본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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