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여가·휴식 즐기는 홈루덴스족...몸 관리·요리 가전 구매 증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집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홈루덴스족'이 올해 1분기 가전 트렌드를 주도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홈루덴스족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놀이를 뜻하는 '루덴스'(Ludens)의 합성어다. 멀리 나가지 않고 자신의 주거 공간 안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이들을 칭하는 신조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사진=전자랜드] 2021.04.28 nrd8120@newspim.com |
실제로 전자랜드는 올해 초부터 지난 달 31일까지 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홈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태블릿 PC 매출은 318% 치솟았다. 전열기기는 206%, 전기오븐은 169%, 온풍기는 148%, 난로는 138% 뛰었다.
이 외에 안마의자(82%), 뷰티케어기기와 건강기기(71%), 식기세척기(47%), 전기레인지(43%), 의류관리기(40%), 노트북(37%), TV(24%)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역대급 한파까지 겹치면서 고객들이 집에서 아늑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가전을 많이 구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집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태블릿 PC·노트북·TV 등 '홈 엔터테인먼트' 가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자랜드가 최근 판매를 재개한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역시 1분기 매출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안마의자·뷰티케어기기·건강기기 등 몸 관리와 휴식을 돕는 가전과 전기오븐·전기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가전도 판매량이 늘었다.역대급 한파로 전열기기·온풍기·난로 등 대표적인 겨울 난방가전들도 호조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올 상반기도 실내 생활을 돕는 가전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여름 절정의 더위가 예고된 만큼 지난해 긴 장마로 판매가 부진했던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 계절 가전의 판매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는 집에서 많은 것을 해결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발맞춘 신가전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라며 "저희도 앞으로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가전을 손쉽게 비교 체험할 수 있게 매장을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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