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청은 30일 경찰·검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 대상에 20대 사회 초년생인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익산에 사는 A(20) 씨는 지난 20일 개인정보가 도용되고 A씨 명의 대포통장이 발견됐다는 사기범의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피해자 A씨와 카카오톡 친구 맺기 후 검사 신분증과 수사공문, 피해자명의의 대포통장 사진을 보내 믿게 한 후 피해자를 속였다.
이후 금융결제내역을 확인 후 혐의가 없으면 환불해 주겠다며 인터넷 등 사이트에서 상품권, 기프트카드 등을 구매해서 핀번호를 카카오톡으로 보내라고 요청했다.
A씨는 핀번호를 카카오톡으로 보냈지만 환불 등 연락을 받지 못했다.
전북지역에서는 3월말기준 수사기관을 사칭해 상품권을 요구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총 30건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간 8건에 비해 275%나 증가했다.
전북경찰은 "수사기관에서는 절대로 상품권 등 금전을 요구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카카오톡 등으로 전송하는 신분증, 공문은 모두 가짜이며 금전이나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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