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월드챔피언십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효주가 싱가포르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26·롯데)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탄종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쳤다.
5년3개월만에 LPGA통산 4승을 달성한 김효주. [사진= Getty Images] |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한나 그린(24·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5년3개월만에 LPGA통산 4번째 우승을 이뤘다. 우승 상금은 24만달러(약 2억7000만원)다.
김효주는 샷 이글에 힘입은 한나 그린과 접전을 펼쳤다.
전날 선두와 5타차 공동8위로 출발한 김효주(26·롯데)는 파4 12번홀에서 2연속 버디를 3차례하며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4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효주의 2개홀 연속 버디는 계속 이어졌다. 파4 14번홀에 이어 파5 15번홀에서 내리 1타씩을 줄인 김효주는 3홀을 남기고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2위로 내려갔다. 한나 그린은 14번(파4)홀에서의 샷이글로 단숨에 2타를 줄여 김효주와 공동선두가 됐다. 그리고는 16번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한나 그린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마지막 17(파3), 18번(파4)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무너졌다. 먼저 경기를 끝내고 식사를 한 김효주는 이 순간을 여유있게 바라봤다.
이날 김효주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92.85% 그린적중률은 88.88%, 비거리는 253야드였다.
휴젤 LA오픈에서 공동3위를 한 한나 그린은 ANA 인스퍼레이션서 공동14위, 롯데챔피언십 공동14위를 했다.
김효주는 올 3월 기아클래식에 참가해 1년 4개월 만에 LPGA투어에 복귀했다. 지난 2019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한 김효주는 코로나19로 인해 KLPGA투어에 전념, 시즌2승과 함께 상금왕에 오른 뒤 다시 미국길에 올라 오랜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21·태국)은 박인비와 함께 공동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타와타나킷은 7타를 줄였고 박인비는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를 했다. 코치인 남기협씨가 캐디로 동행한 박인비는 시즌 첫 2승자이자 LPGA 통산22승을 다음 대회로 기약했다.
유소연은 12언더파로 단독6위, 4타를 줄인 전인지는 리디아고와 함께 공동7위(11언더파), 양희영은 공동12위(9언더파)를 했다.
'세계1위' 고진영은 최종 4언더파로 공동24위, 최나연은 공동28위(3언더파), 박희영은 공동35위(2언더파), 김인경은 공동41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밖에 김아림은 공동55위(4오버파), 박성현은 공동57위(5오버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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