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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폴더블 폰에 이어 폴더블 노트북도 나왔다...'투명PI필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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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세계 최초' 노트북에 적용...태블릿‧차량용 확대 기대
투명PI필름 시장 개화...SKC‧SKIET‧日스미토모 등 경쟁 준비 '분주'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전자 디스플레이를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아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꼭 먼 미래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2019년 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출시에 신세계를 경험했는데 이제는 노트북 윈도우 화면도 접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 '투명PI필름'이 뭔가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달 자사의 투명 폴리이미드(Polyimide‧PI) 필름 제품을 레노버가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접히는) 노트북인 씽크패드 폴드 X(Fold X) 커버 윈도우에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폈다. 비결이 뭘까요. 그 배경은 'PI필름'입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필름이 적용된 레노버 X1폴드 노트북 [사진 = 코오롱인더스트리] 2021.04.05 yunyun@newspim.com

PI필름은 일반인들에게 낯선 소재이지만 IT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소재입니다. 영하 269도부터 영상 4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한성, 내열성을 지니고 얇고 굴곡성이 뛰어납니다. 1960년 듀폰이 개발해 상용화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가쉽게 깨지는 유리를 대체해 우주선 창문으로 쓰려고 연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같은 시도는 실패로 귀결됐습니다. 바로 PI필름이 갖고 있는 불투명한 성질 때문입니다. PI필름은 노란색을 띄고 있어 창문,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무수한 연구와 노력으로 이를 극복한 기술 개발이 이뤄졌습니다. 바로 '투명PI필름'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유색PI필름 양산에 성공한뒤 이듬해인 2006년부터 투명PI필름 연구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2019년 세계 최초로 투명PI필름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CPI필름'으로 브랜드명을 정하고 상표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투명 PI필름은 'PI필름'의 장점은 유지한채 유리처럼 투명한 성질을 띕니다.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폴더블 핸드폰부터 태블릿,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윈도우의 핵심 소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모바일 폴더블 디스플레이, 지난해 330만대→2025년 8520만대 '25배' 성장 전망

업계에서는 폴더블 핸드폰에 이어 폴더블 노트북, 태블릿 등을 발판 삼아 투명 PI필름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합니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을 조사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DSCC에 따르면 태블릿, 스마트폰, 노트북 등 '모바일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30만대에서 2025년 8520만대로 25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DSCC에 따르면 태블릿, 스마트폰, 노트북 등 '모바일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30만대에서 2025년 8520만대로 25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DSCC] 2021.05.14 yunyun@newspim.com

하지만 투명 PI필름은 고도의 기술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도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습니다. 선도 기업들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CPI를 대규모 상업화 중인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유일하다고 평가됩니다. 경북 구미 공장에서 CPI 필름을 전량 생산하며 연 생산량이 100만㎡으로 연간 3000~4000만대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에 맞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쟁사는 일본의 스미토모입니다. 스미토모는 2019년 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공급사 선정을 두고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경쟁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에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려 레노버, 샤오미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샤오미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에 적용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21.05.03 yunyun@newspim.com

현재 상업화를 준비중인 국내 경쟁사들도 있습니다. SKC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입니다.

SKC의 투명 PI필름의 브랜드명은 'TPI(Transparent PI) 필름'이고 SKIET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lexsible Cover Window‧FCW)'입니다. SKC는 충북 진천에, SKIET는 충북 증평에 양산설비를 갖추고 상업화를 준비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사용처가 스마트폰에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태블릿, 노트북,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시장이 개화되면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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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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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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