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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Q 112억 영업손실…적자폭 감소

기사입력 : 2021년05월17일 17:46

최종수정 : 2021년05월17일 17:46

매출 30% 감소에도 화물 매출은 85% ↑
"전세기 유치로 수익성 개선 힘쓸 것"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사업 확대에 힘입어 작년 1분기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78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1295억원)보다 30.6% 감소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2억원, -2304억원으로 작년(-2082억원, -5490억원)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전체 매출액 감소폭이 컸던 데 비해 화물 매출액은 6105억원으로 85% 늘었다. ▲동남아 ▲미주 ▲유럽 중심으로 화물 운송 수요를 확대한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A35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한 데 이어 지난 2월 2대를 추가로 개조했다. 이를 통해 편당 최대 46t의 수송력을 확보해 화물 수송력을 극대화하고 개조 화물기를 화물 주력 노선에 적극 투입했다. 화물 운송 수요가 높은 미주, 유럽 노선 매출은 각각 112%, 82% 증가했다. ▲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세계 입국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전세기 유치, 무착륙 관광 비행 등을 통해 여객 영업 수익성 개선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번동·하이퐁, 중국 광저우·남경 등에 진출한 국내 기업 인력을 수송하는 특별 전세기를 유치했다. 국제 여행 분위기를 살린 무착륙 관광 비행을 기획하는 등 여객 수요 회복에 매진해 영업적자 폭을 일부 상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도 특별 전세기를 적극 유치해 여객 실적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귀국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 교민 수송을 위해 긴급 특별기를 편성해 국적 항공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사상 최대로 감소한 위기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할 수 있었다"며 "전세계 백신 접종 확대와 입국 규제 완화 추세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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