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미·중 화성 탐사 시대 속 한국은 2030년 달 착륙 목표만 '덜렁'

기사입력 : 2021년05월18일 15:27

최종수정 : 2021년05월18일 15: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는 10월 달 궤도 관측 위성 발사 수준
2030년 달 탐사 역시 구체적 방안 없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화성 탐사 시대에 중국이 가세하면서 미·중간 우주 산업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역시 우주개발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발사체로 오는 10월에 로켓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다만, 여전히 우주 산업에서는 한참 뒤처진다. 2030년 달 탐사 계획은 있으나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없기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 최대 평원지대인 유토피아 평원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번 화성 착륙 성공으로 중국은 미국의 독무대였던 화성을 통해 새로운 우주 산업 경쟁에 나서게 됐다.

앞서 미국은 1965년 마리너 탐사선을 화성에 보낸 이후 20여 차례에 걸쳐 탐사 임무를 마쳤다. 9번이나 화성 착륙을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30일에도 탐사선을 발사, 지난 2월 화성에 도달해 곧장 5번째 화성 탐사로봇인 퍼서비어런스를 착륙시키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의 우주개발 사업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지구 밖 탐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30년 달 착륙을 통한 탐사를 목표로 1단계 달 탐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달 착륙 성공을 전제로 한 예상도.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05.18 biggerthanseoul@newspim.com

정부는 오는 2030년에 달 착륙을 목표로 달 탐사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달 탐사 1단계 사업은 내년 8월 위성을 발사해 3개월 뒤인 12월에 달 지상에서 100km 상공 궤도에 도착, 1년동안 관측한 뒤 귀환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총 19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288억원을 추가해 모두 2266억원의 재원이 마련됐다.

이후 2단계 달 사업이 2030년께 달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2단계 달 사업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2단계 사업에는 기술력을 높인 누리호 발사체를 이용해야 하나, 현재로서는 누리호 발사체 역시 오는 10월 발사 결과를 봐야 한다. 

현재 정부가 마련해놓은 심우주 탐사 정책이 공허하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높은 인공위성 정지궤도인 고도 3만6000km 밖의 우주를 일반적으로 심우주로 일컫지만, 당장의 기술력으로는 탐사까지는 불가능하기만 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한국과학기술원, 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이 '심우주탐사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지 못한 상태다.

그나마 중국의 화성 착륙 성공 등 이슈로 18일 3개 기관은 부랴부랴 심우주 탐사 간담회를 열고 '심우주탐사 연구연합회' 발족을 논의하는 정도다.

이날 항우연은 우주탐사와 관련된 기술현황을 공유했으며, 천문연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국제협력을 통한 대형 우주탐사 임무 참여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과기원도 우리별 1호 위성을 독자 기술로 귀환시키는 계획과 지구 주변 방사선대(반앨런대) 탐사 계획을 공유했다.

그렇더라도 또다른 문제는 우리나라 우주개발 정책과 실행 과정에서의 사실상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구심점이 약하다는 데 있다.

우주산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우주 정책은 나사처럼 구심점이 확고하지 않다보니 실행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며 "현재에도 항우연은 우주 발사체, 천문연은 소행성 탐사 및 관측장비, 다른 출연연 등은 관련 기술에 따라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데 이를 제대로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발동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우주개발 정책에 대한 전폭적인 예산 지원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해당 업계에서는 국내 우주산업 예산은 미국이 투입하는 예산의 100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용홍택 과기부 1차관은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 이후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량을 더욱 높이기 위해 우주탐사 계획을 포함한 우주개발 고도화의 준비와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에 수립하는 '국가 우주탐사 로드맵'과 연계해 정부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