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기상청 "올여름 장마, 평년보다 빠를 가능성 희박"

기사입력 : 2021년06월10일 14:10

최종수정 : 2021년06월10일 14:10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장마전선(정체전선)이 당분간 북상할 가능성이 낮아 평년보다 장마가 빠르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기상청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일부지역에서 장마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추세로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 장마가 일찍 발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비가 내리기 시작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역 인근의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다.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는 낮 동안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2021.06.03 pangbin@newspim.com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이 일본 남동쪽으로 크게 빠져있는 곳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체전선) 남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회전하면서 우리나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북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 서쪽에서부터 여름철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티베트 고원의 뜨거워진 열기로 인해 대기 상층부에서 고기압성 회전하는 영역이 있다"면서 "하지만 다른 원인에 의해 만들어진 강수 영역이라 정체전선의 영역으로 볼 수 없어 우리나라로 근접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마 시작시점이 오는 24일 이후로 늦춰질 수 있냐는 질문에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10일과 11일은 비구름 발달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 집중 시기는 10일 밤부터 11일 오전까지로 예측된다.

이번 강수의 특징은 밤에 집중되고, 많은 수증기 유입으로 비의 양이 많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형적 요소를 띄고 있어 높은지대 중심으로 비 양이 다소 많고, 바람을 수반해 지역에 따라 돌풍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과 제주도 200mm, 제주 산지 중심 300mm로 예측된다.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그 밖의 전남 해안과 경남해안도 최고 100mm 이상,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은 30~80mm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 영향을 받는 지역은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많은 양의 수증기가 강한 바람을 따라 지표면 부분으로 유입돼 지형 효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말인 12~13일에는 전국적으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2일 낮에는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저기압 후면에서 비구름대가 남아있어 약하게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