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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두고 수장 오른 전인천 티몬 부사장...′재도약′ 발판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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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경영진 빠진 티몬...이진원 대표에 이어 유한익 의장도 사임
성장세 둔화에 연내 상장 '경고음'...체질 개선으로 출구전략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티몬의 핵심 경영진들이 잇달아 회사를 떠났다. 성장세가 둔화된 티몬은 사령탑을 바꾸고 체질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달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전인천 대표이사의 첫 리더십 시험대는 연내 상장(IPO)이다. 일단 그의 앞에는 부진한 실적을 타개할 묘책을 찾고 신사업 진출로 몸집을 불려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쿠팡 뉴욕증시 상장 이후 경쟁이 격화된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시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티몬 이진원 전 대표이사, 전인천 현 대표이사2021.06.11 nrd8120@newspim.com

◆핵심 경영진 빠진 티몬...이진원 대표에 이어 유한익 의장도 사임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티몬을 이끌어온 핵심 경영진들이 잇따라 교체되거나 사임해 그 배경에 관심을 모은다.

2012년부터 10년간 티몬을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 유한익 의장도 지난 1일 사임하고 회사를 떠났다.

쿠팡의 창립멤버인 유 의장은 경영전략실장·핵심사업추진단장·최고사업책임자(CBO) 등을 거쳐 2017년 대표에 선임됐다. 2019년부터는 대표직에서 사임해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의장에 오른 뒤 그는 신사업 기획과 투자 유치 등의 업무를 전담하면서 롯데그룹과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또한 본인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직배송 중심의 '슈퍼마트'도 연간 40% 성장이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대주주의 결정으로 사업을 접으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이진원 대표도 전격적으로 교체됐다. 대표에 오른 지 2년 만이다. 티몬은 지난 달 돌연 수장을 전인천 CFO로 바꿨다. 표면적으로는 이 대표의 자진 사퇴였지만 사실상 경질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연내 상장을 추진하던 티몬이 이 대표를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인천 CFO를 새 사령탑으로 앉힌 것은 IPO를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도 많다. 전 대표는 재무 및 전략통으로 통한다. 빅히트를 성장시킨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업계에선 '예정된 인사'란 평가가 나온다. 전 대표가 빅히트에서 티몬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해 11월쯤 되면 이미 연간 실적 윤곽이 나왔을 때란 점에서 의혹을 더하고 있다. 이미 '차기 CEO'로 낙점하고 영입한 인물이었다는 얘기다.

◆성장세 둔화에 연내 상장 '경고음'...체질 개선으로 출구전략

핵심 경영진 교체는 실적 부진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티몬은 코로나10 여파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여행과 공연 부문이 타격을 받으면서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매출액은 1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급감했다. 지난해 직매입 사업을 중단하면서 매출이 급감한 측면이 있지만 미래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반면 수익성은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019년 -753억원에서 지난해 -631억원을 기록하며 122억원 적자 규모가 줄었다. 다만 여전히 6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티몬 실적 추이. 2021.06.11 nrd8120@newspim.com

올 하반기에 IPO를 시도하려던 티몬으로서는 지난해 성장세 둔화는 뼈아프다. 티몬이 추진하려는 '테슬라 상장'요건 중에도 '성장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티몬은 상장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여행과 공연 부문 매출이 백신 접종 확산 이후 되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는 한 단순히 매출 회복만을 기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 대표는 주력사업인 타임커머스란 큰 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사업 진출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티몬은 4월 판매수수료 -1% 정책으로 입점 판매자 확보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7~8월 중 배달앱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도 나선다. 다만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와 다른 플랫폼 전략을 구사해 차별화를 꾀한다. 수수료를 건당 5%로 확 낮추고 충북도 민간주도 배달앱인 먹깨비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면 배달앱 개발에 드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게다가 쿠팡처럼 쿠팡 앱에서 쿠팡이츠도 이용할 수 있듯이 티몬도 자체 플랫폼과 배달앱을 연동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현재 배달앱 시장도 이커머스와 같이 업체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현재 '쩐의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출혈경쟁 우려가 제기되는 현 시점에 무리하게 경쟁에 가세할 경우 오히려 수익성 악화로 적자를 키울 수 있다.

티몬은 투자는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에 초점을 맞춰 연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실시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입국장에서 해외입국자들이 특별수송 공항버스 탑승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4.01 mironj19@newspim.com

◆트래블 버블은 호재...'여행 매출 회복' 기대감 ↑

호재도 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여행과 공연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가 빠르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끝난 국민에 한해 해외여행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률과 연계해 방역신뢰 국가와 단체관광에 대해 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인의 여행 목적으로 국제선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여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제주지역 숙박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리조트가 2배, 호텔·펜션 2.3배 뛰었다.

전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 분위기 쇄신도 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임직원 대상으로 열린 온라인 미팅에서 혁신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새로운 시도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문화를 만들자"며 "매일 혁신을 위해 노력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경영진 교체로 흔들리는 조직의 기강을 다잡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티몬 관계자는 "작년에는 여행과 공연 부문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며 "올해도 체질 개선을 통해 연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세에 있고 매출 비중이 높은 여행 매출이 올라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내년 성장성도 인정받을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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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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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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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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