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 최대 5.6조 원, 역대 최대 규모
7월 14~15일 공모 청약... "7월 중 코스피 상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공모주 대어 크래프톤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크래프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6만230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원~55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최대 5.6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내달 14일과 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유가증권시장에는 7월 중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여기에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크래프톤은 2007년 설립된 블루홀을 전신으로 한 게임 개발업체다. 2011년 출시한 PC온라인 게임 '테라(TERA)' 성공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7년 자회사 펍지(PUBG)가 선보인 온라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한편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1조67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39억 원, 5563억 원이다. 전년보다 115.4%, 99.5%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610억 원, 영업이익 2272억 원, 당기순이익 19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9.3%였다. 전체 매출의 약 94%(4,390억 원)가 해외 실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