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덕평 쿠팡 물류센터 화재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기사입력 : 2021년06월18일 14:09

최종수정 : 2021년06월18일 14:09

쿠팡 노동자들, 쿠팡 본사 앞서 노동자 안전 요구하는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쿠팡 노동자들이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와 노동자 안전에 대한 쿠팡의 안일한 태도가 사고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번 화재 사고 조사에 노동조합 참여를 보장하고 노동자 중심의 근본적이고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노조는 "화재위험이 높은 전기장치에 대한 문제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계속 지적해왔던 부분"이라며 "물류센터 특성상 먼지가 심각하게 쌓여있어 누전과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았고 평소에도 정전을 비롯한 크고 작은 문제가 빈번함에도 쿠팡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거나 시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물량을 쌓아놓기 위한 메다닌이라고 불리는 화재 대피 공간까지 물품으로 가득 찬 현실 등은 이번 화재 진압이 어려웠던 이유였을 것으로 노동자들이 지적하는 부분"이라며 "많은 노동자가 모여있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피마저 어렵게 만들어 인명피해를 불러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쿠팡 물류센터는 불에 타기 쉬운 물품들로 가득 쌓여있고 폐쇄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화재에 더욱 취약하다"며 "화재 예방 대응 대책은 물류센터 운영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하지만 쿠팡 물류센터 대부분 물류센터 관련 대책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사측에 ▲연 최소 2회 이상 물류센터 전 직원 화재 대응 훈련 실시 ▲재난 안전 대비 인원 증원 ▲관리자 대상 재난 안전 교육 ▲전체 쿠팡 물류센터 안전 점검 및 대응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5시 36분쯤 경기도 이천 소재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물류센터 1동 지하 2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발생 후 2시간 45분만인 오전 8시 19분 큰불이 잡혔지만, 다시 불길이 솟으며 이틀째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 248명은 대피했지만, 소방대원 1명이 현장에 고립돼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