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상남도시장군수협의회는 21일 함양군 대봉휴양밸리관에서 열린 '제84차 정기회'에서 대우조선 매각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이 날 공동 성명은 변광용 거제시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경남 18개 시‧군의 지자체장이 성명서에 날인해 동참의 뜻을 전했다.
경상남도시장군수협의회 소속 18개 시‧군 지자체장이 21일 함양군 대봉휴양밸리관에서 열린 '제84차 정기회'에서 대우조선 매각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거제시] 2021.06.21 news2349@newspim.com |
성명서를 통해 "EU가 합병의 승인 조건으로 제기한 LNG선 시장 점유율 제한은 사업축소, 분할 매각, 기술력 해외이전 등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이는 한국 조선업의 위상약화와 함께 경남의 수많은 협력업체와 기자재 업체 등 대우조선과 관련한 전 후방 산업을 침체시켜 대량실업과 조선산업 생태계 파괴, 나아가 경남경제의 파국까지도 불러올 것이 너무나도 분명하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인한 노후 선박 교체 등 세계 선박시장의 상황이 2년 전 매각발표 당시와는 안팎으로 많이 달라졌다"면서 "최근 본격적인 수주 회복세를 맞아 이제는 한시바삐 조선업의 슈퍼 사이클을 대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현재의 변화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 경남 시장군수협의회는 이 같은 세계 선박시장의 현황과 전망,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 가능성, 지속가능한 조선산업 및 전후방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 경남지역경제와 조선협력사 및 기자재업체의 안정 등을 고려해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철회하고, 반드시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오늘 뜻을 모아주신 경상남도시장군수님들께 감사 드리며 함께 모인 마음이 잘 전달되어 대우조선 매각이 철회되고 원점에서 재검토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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