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부대표 등 美 대북특별대표단 접견
오늘부터 25일까지 동남아 3개국 방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방한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정 박 부대표를 만나 한미 간 공조하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먼저 성김 대북특별대표의 취임을 축하하고 "올해 세 차례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 및 한미 정상회담 등 여러 계기에 재차 확인한 바와 같이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하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2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와 정 박 부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1.6.21 [사진=외교부] |
이에 김 대표는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정책을 토대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해 앞으로도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정 장관 접견에 앞서 이날 오전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협력국인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3개국을 방문한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이번 순방은 정 장관 취임 이후 아세안 국가들과의 첫 대면 만남"이라며 "정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각국 외교장관 및 고위 인사들과 보건·방역과 경제 회복, 주요 지역 현안에 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정 장관은 또 6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출범 25주년 기념 고위급 정책대화에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정 장관의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신남방정책의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이 제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먼저 22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을 찾는다. 이어 24일 싱가포르, 25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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