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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공산당] 홍색로드에서 만난 2035년 중국 <4> 상하이

기사입력 : 2021년06월24일 13:50

최종수정 : 2021년07월01일 11:22

공산당의 산실, 세계 금융 허브 변신
창당 100년 장강의 기적 G2 로 부상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 공산당 창시인중 한명인 진독수는 다른 홍색 유적지와 달리 상하이 싱예(興業)로 중국공산당 1차 당대회 사적지애서 마오쩌둥 이상으로 가장 비중있게 소개되는 인물이다. 1920년 무렵 진독수가 베이징(대학)에서 상하이로 내려오면서 중국 맑스와 사회주의 운동의 중심도 상하이로 이동한다.

바로 이 무럽 마오쩌둥도 급속히 맑스 사회주의자로 변신한다. 마오쩌둥은 1919년 12월 두번째로 베이징에 와 진독수 이대조 등과 교류하고 창당 문제를 논의한다. 1920년 4월 ~ 7월엔 상하이 체류하면서 진독수 등과 창당 작업을 한층 구체적으로 진행한다.

상하이에는 마오쩌둥이 살았던 옛 집(舊居)이 징안구 마오밍(茂名)로 등 두 곳에 있다. 마오밍 로 옛집은 아파트 숲을 헤집고 비좁은 공간에 들어앉아 있다. 기자가 2020년 9월 27일 이곳을 찾았을 때 전람관 담당자는 1924년 무렵(2월~12월) 마오가 부인 양카이후이(楊開慧)와 큰 아들 마오안잉(毛岸英), 둘째 마오안칭(毛岸青)과 함께 거주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 상하이 마오밍 로에 있는 1920년대 마오쩌둥의 옛 집.  2021.06.24 chk@newspim.com

마오는 26세 때인 1919년 부터 1차 당대회 때인 1921년까지 네차례 상하이에 드나든 것으로 전해진다. 마오쩌둥은 공산 혁명에 있어 도시보다는 농촌(농민), 도시전 보다는 유격전을 중시했다. 마오의 옛 집 전람관에는 그가 1927년 상하이를 떠난 뒤에는 1949년 신중국 설립때 까지 상하이에 한번도 못왔다고 기록돼 있었다.

다만 공산당 1차 당대회 유적지 등의 전람관은 마오쩌둥이 1921년 상하이의 1차 당대회를 비롯해 토지혁명 전쟁, 항일전쟁, 국공담판(국공합작), 해방전쟁 등 상해 혁명을 수행하는데 있어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오쩌둥 동지가 없었다면 중국 사회의 암흑기가 훨씬 길어졌을 겁니다. 해방과 혁명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거예요".

6월 23일 오전 베이징 중심가 젠궈먼와이다(建國門外大)가 21호 베이징 인터내셔널 클럽. 개혁개방후 1983~1999년 중국 외교부 브리핑이 열리던 곳이다. 이날 이곳에선 공산당 100주년 기념으로 브런치 미팅을 겸한 공산당 중앙위원회 당사 연구실 장스이(張士義) 연구원의 외신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중앙 위원회 당사연구실 장스이 연구원이 6월 23일 베이징 건국문 외대가 인터내셔날 클럽에서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주제로 뉴스핌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24 chk@newspim.com

공산당원인 장스이 연구원은 역대 당대회 때마다 수차례 기초 조사 보고서를 작성해온 당사 연구 분야 핵심 브레인이다. 한 서방 기자가 마오쩌둥이 신중국 설립 후 약간의 과오도 범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장 연구원은 이렇게 말한 뒤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문화혁명 10년 만 가지고 마오쩌둥을 평가하는 데엔 문제가 있어요. 신중국 건립전 수십년을 함께 고찰해야 객관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개혁 개방의 지도자 덩샤오핑은 일찌기 문화혁명에 "마오쩌둥 동지의 과오가 3이라면 공이 7이다"고 평가한 뒤 더이상 문혁을 거론하지 말라고 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누구도 문혁을 애기하지 않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상하이 환구 금융센터에서 내려다 본 푸동지구 루자주이와 황포강 일대 모습.  2021.06.24 chk@newspim.com

대신 중국 공산당은 나라의 모든 역량을 오로지 경제발전에 집중했다. 중국이 공산당 창당으로 정치 사회의 '천개벽지(天开辟地,천지개벽)'를 실현 했다면 신중국 이후엔 개혁개방을 통해 또다시 장강의 기적이라는 천개벽지의 대역사를 이뤘다.

6월 23일 오전 베이징 인터내셔널 클럽에서 만난 장스이 중앙위원회 당사 연구실 연구원은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40년간 평균경제 성장률이 9.8%에 달했고 중국은 경제 규모에서 세계 G2 국가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27일 낮 상하이 푸동신구 루자주이(陸家嘴). 이곳 동방명주 탑과 121층 상하이센터 빌딩은 개방개혁 40년의 눈부신 성과를 웅변하고 있었다. <5 회에 계속>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20년 9월 코로나19 통제가 완화되고 여행이 자유로워 지면서 상히이 기차역에 승객들이 붐비고 있다.  2021.06.24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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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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