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산업연 하반기 업종기상도, 가전 '먹구름' vs 바이오헬스·반도체 '맑음'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15:00

수출액·총수출 중 제조업 비중 팬데믹 이전 수준 상회
수출·내수 증가 기반, 대부분 산업 하반기 증가세 유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수출단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수출액과 국내 총수출 중 제조업 비중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28일 '2021년 하반기 주력산업 부문별 전망'을 발표하고 "비대면 제품 수요가 지속되고 신제품 수요가 증가해 하반기에도 IT제품군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로 상반기부터 수출단가가 급등한 소재제품의 수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 원자재 가격 상승·수요 증가…철강·정유·석유화학 강세 전망

우선 하반기 자동차 수출은 전반적인 세계 수요 회복과 더불어 전기차와 고급차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해외 주재 국내 완성체 현지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부품 수요도 증가하며 1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 수출은 상반기 대비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가 해양플랜트 수출로 1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미국(공공인프라), 중국(IT인프라) 중심 국산제품 수입수요 증가세가 유지되며 10.6%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하반기 산업 전망 기상도 [자료=산업연구원] 2021.06.28 fedor01@newspim.com

철강 수출량은 글로벌 수요 증가와 국내 생산 확대로 3.8% 증가하고 글로벌 철강가격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액은 22.0% 증가할 전망이다. 정유산업의 하반기 수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회복과 항공유 등 운송용 석유제품 중심 물량 증가로 69.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글로벌 화학시장 내 수요 확대와 원유가격 상승으로 수출량과 금액이 각각 3.7%, 41.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섬유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으로 글로벌 의류와 산업용 섬유 수요가 증가하며 6.6%, 바이오헬스제품 수출은 하반기에도 의약품, 위탁생산 백신, 바이오시밀러 등을 중심으로 16.8%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역기저효과 나타난 가전 제외 모든 IT업종 수출액 증가세 지속

지난해 하반기 큰 폭 증가세를 기록한 가전을 제외하면 수요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는 모든 IT업종의 수출액은 증가세를 지속해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데이터센터용 SSD, 휴대폰 부품이 견인하며 4.0% 증가를 전망했다. 반도체 하반기 수출은 세계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생산 라인이 가동돼 10.7% 늘어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제품시장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되며 디스플레이 수출은 하반기에도 1.7%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차전지는 중국산 전기차용 원통형,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대응 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산업 13개 품목 중 가전만 유일하게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 수출은 주요 수출국의 경기 호조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하반기의 역기저효과로 2.8% 감소를 예상했다.

한편 생산은 상반기에 큰 폭 인도가 이루어진 조선이나 지난해 하반기 실적이 좋았던 가전을 제외하면 수출과 내수 증가를 기반으로 대부분 산업이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은 신규 생산설비의 가동으로 생산 확대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는 핵심 부품 조달 불안정성이 대두되며 생산 증가 폭이 제한됐고 가전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원 산업연 연구위원은 "코로나19 관련 산업의 성장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 트렌드로 정착하는 양상"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경기 회복과 비대면 수요 확대 등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산업생태계 혁신 전략과 글로벌 공급과잉 대비 국내 생산설비 합리화, 경쟁력 유지 전략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