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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대전시...혁신도시·트램·하수처리장·대전의료원·재정분권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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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구체화로 원도심 부활 기대..지역발전·자치분권 노력 가시화
트램, 1호선·충청권 광역철도망 연계…도시재생·교통접근성 향상
지역거점 공공병원 대전의료원 감염병 컨트롤타워 역할
권한·사무 이양…자치분권 선도

[대전=뉴스핌] 오영균 라안일 기자 = 대전시는 민선 7기 들어 혁신도시 지정을 이끌어 내는 등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23년간 표류하던 도시철도 2호선(트램)을 구체화해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숙원사업이던 대전의료원 문제 역시 예비타당성을 면제받아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정브리핑을 통해 대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한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에 대해 신경제 중심지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1.07.02 gyun507@newspim.com

◆최대성과 '혁신도시'…원도심 부활 꿈 이뤄지나

혁신도시 지정은 민선 7기 '허태정호'의 가장 큰 성과다. 지난해 정부가 대전·충남혁신도시를 지정하면서 대전과 충남은 지난 2005년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에서 제외된 아픔을 씻어낼 수 있었다.

대전시는 원도심 활성화 및 동서 균형발전을 고려해 동구 대전역세권지구와 대덕구 연축지구에 혁신도시를 조성한다.

대전역세권지구는 대전역 일원에 철도교통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첨단지식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 교통, 지식산업, 중소기업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축지구는 연축동 일원에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대덕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한다.

대전시는 혁신도시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으로 대전역을 포함한 원도심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0월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시행자로 결정한 대전역복합2구역 민간개발사업이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92만㎡ 중 대전역에 인접한 2-1구역 상업복합용지 약 3만㎡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5월 25일 브리핑을 통해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의 이용편의와 도시철도 1호선, 간선급행버스(BRT)와의 원활한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트램이 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시] 2021.07.02 gyun507@newspim.com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9000억원을 투입해 주거·판매·업무·문화·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이와 함께 선화·역세권 구역이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것도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융합특구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처럼,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선화·역세권구역은 124만㎡(약 38만평) 규모의 4개 존(Zone)으로 특성화 된다.

공공부지와 빈집을 활용한 '창업공간 존', 지식산업 허브와 철도산업 클러스터 등 의 '혁신확산 존'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성장엔진 존',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공동주택 존' 등으로 꾸며진다.

대전시는 100년 전 대전의 중심이었던 대전역과 중앙로 일대를 앞으로 100년을 이끌 혁신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램·하수처리장·대전의료원 본궤도…해묵은 숙원사업 해결

도시철도 2호선(트램)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뒤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고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은 이르면 연내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전의료원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아 공공의료체계 구축 발판을 마련했다.

민선 7기 대전시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잇달아 해결하면서 미래 대전의 성장 토대를 쌓았다.

1996년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 이후 23년 동안 표류하던 트램의 예타 면제는 혁신도시 지정과 맞먹는 성과다.

트램은 2019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예타 면제)으로 선정된 뒤 올해 설계에 착수, 2023년 착공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는 기존 1호선에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동서 균형발전, 교통접근성 향상, 도시재생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램 1편성 수송효과를 보여주는 이미지 [사진=대전시] 2021.07.02 rai@newspim.com

민영화 논란이 불거졌던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2019년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완료하고 이듬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한화건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대전엔바이로(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현재 사업시행자 지정 및 공사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연내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실시계획 승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한 뒤 2027년부터 2056년까지 30년간 사업시행자에게 운영과 관리를 맡긴다.

대전의료원 예타 면제도 민선 7기 주요 성과 중 하나다.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11번지에 31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315억원을 투입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조성한다.

정부는 2019년 지역의료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전의료원 설립을 국가계획에 반영했다.

올 초 국무회의에서 대전의료원 예타 면제가 의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시는 2022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하고 2024년 착공,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전의료원이 설립되면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 환자를 인근 천안의료원, 공주의료원으로 이송하는 등 공공의료원 부재로 입었던 피해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기공식 [사진=대전시] 2021.07.02 rai@newspim.com

전국의 공공의료원이 감염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듯이 앞으로 대전시민들도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대전의료원에 앞서 착공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도 순항 중이다.

민선 7기 '허태정호'가 출범한 2018년 7월 26일 충남권역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이 복지부 공모에 선정됐다.

중증장애어린이들의 재활을 돕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시 서구 관저동 567-10에 지하 2층 지상 5층 1만5789.72㎡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447억원을 투입해 입원 병상 50병상을 포함해 총 70병상을 갖추고 2023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재정분권 확대하고 권한·사무 이양…자치분권 선도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민선 7기 들어 주민세 전액을 자치구에 환원하고 시의 권한과 사무를 이양하는 등 자치분권을 실현하고 있다. 시가 쥐고 있던 '돈'과 '권한'을 자치구로 넘기면서 실질적인 지방자치 구현에 나선 것이다.

민선 7기 대전시 자치분권의 핵심은 재정과 권한의 자치구 이양이다. 그동안 중앙정부를 포함해 상급기관이 재정과 권한을 독차지하면서 자치분권은 '허울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앞에서는 분권을 강조하면서도 예산과 권한으로 통제와 간섭을 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해 걷힌 주민세 108억원 전액을 자치구에 돌려줬다. 주민참여예산으로 80억원을 지급하고 자치구에 28억원을 교부했다.

재정 분권 정착을 위해 특별조정교부금도 늘렸다. 민선 7기 첫해인 2018년 297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2021년 340억원으로 43억원(14.4%) 증액했다.

지원방식도 분기별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긴급 상황 시 수시 지원해 자치구가 탄력적으로 재정을 운영하도록 했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주민참여예산 시민총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과 시민들이 사업 제안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1.07.02 rai@newspim.com

시민이 직접 참여해 예산을 편성하는 주민참여예산 규모도 확대했다.

2019년 30억원에 불과했던 주민참여예산은 올해 5배 급증한 150억원을 편성했다. 내년에는 200억원으로 늘려 시민들이 직접 생활 속 불편사항 등을 개선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자치구의 공동체 지원센터 조성도 지원했다.

자치구의 자치권도 확대했다.

먼저 승강기 안전 관리 등 24개 사무를 자치구에 이양했다.

동반자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대전분권정책협의회와 대전시구정책협의회를 열고 다양한 안건을 협의했다.

시장·구청장이 참여하는 분권정책협의회는 2018년 8월부터 총 17회 열려 88개 안건을 협의했다. 2019년부터 열린 정책협의회도 총 13회 동안 시-구 사무조정 등 86개 안건을 다뤘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대전시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소는 7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해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제안된 정책에 시민 10명 이상이 공감하면 담당 부서가 답변을 달고 공감 수가 100명이 넘으면 공론화 검토대상이 된다. 공감 인원이 1000명 이상 되면 시장이 직접 답변한다.

시민 제안이 정책에 반영된 사례도 여럿 있다.

대덕구와 유성구가 시행하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는 올해부터 전체 5개 자치구로 확대했다.

갑천변 편입한 대전산업단지 조감도 [사진=대전시] 2021.05.27 rai@newspim.com

구직 청년들에게 정장을 대여하는 '면접정장 대여서비스'도 대전시소로 제안된 뒤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도입됐다.

도안 생태호수공원 생태체험장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개선했다.

시는 이곳에 논·과수체험장, 생태캠핑장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대전시소를 통해 반대 의견이 나오자 시민설명회 등 숙의과정을 거쳐 인위적 체험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습지공간, 시민 쉼터 등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에 대한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균형발전 기금 300억원을 적립했다.

자치구의 재정적 부담을 덜고자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 비용을 분담했다.민선 7기 들어 212㎞ 구간의 제설비용을 시가 책임지고 있다. 기존 124km에 비해 88km(약 71%) 확대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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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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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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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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