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예쁘고 강하고 편해져서 돌아왔다…뉴 미니(Mini)

기사입력 : 2021년07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08:00

3-도어·5-도어·컨버터블 출시...스타벅스와 콜라보도 진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차는 예쁘고 운전하는 재미는 있겠지만 승차감은 글쎄……."

수년 전 직장 상사가 운전하는 Mini(미니)를 조수석에서 타본 뒤 미니에 대해 갖게 된 인상이었다. 이후 미니는 감각적이지만 승차감은 아쉬웠던 차량으로 기억의 한 켠에 남아 있었다. 수년이 지난 뒤 도로에서나 주차장에서 미니를 볼 때도 역시 그랬다. 이번에 뉴 미니를 타기 전 까지는.

[사진= Mini 코리아]

7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에서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파주 야당DT점을 찍고 다시 돌아오는 90km 코스는 뉴 미니의 경쾌한 주행능력은 물론 의외로 편안한 승차감까지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뉴 미니의 주행감은 스포티한 디자인만큼 경쾌했고 시트를 타고 전해지는 승차감은 과거 느꼈던 아쉬움을 지우고도 남았다. 시승차량은 뉴 미니 3-도어 JCW 모델이었다.

승차를 위해 운전석 도어를 열자 아기자기한 실내가 한 눈에 들어왔다. 미니 특유의 엠블럼이 있는 스티어링휠 너머로는 디지털 클러스터가 눈에 띄었다. 속도와 RPM, 주유량을 시인성 좋게 확인할 수 있었다.

내비게이션이 위치한 센터 디스플레이는 다소 낯설었다. 원 모양의 장식 안에 내비게이션과 각종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표시됐지만 안내해 준대로 목적지를 설정한 것 외에는 직관적인 조작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클러스터 앞쪽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내비와 속도, 차량의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은 인포테인먼트 용도로 활용 가능했다. 특히 무선으로 애플카플레이 연결을 할 수 있어 아이폰을 연결해 항상 듣던 플레이리스트의 음악을 곧바로 재생할 수 있었다.

뉴 미니 내부 [사진= 정승원 기자]

고성능 모델인 JCW인 만큼 주행성능은 뛰어났다. JCW는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5초만에 가속한다. 그 덕분에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차체가 앞으로 치고 나갔고 도로 내 다른 차량들을 추월하는 것도 수월했다.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가속했고 핸들을 움직이는 대로 움직여 운전하는 재미가 느껴졌다.

미니하면 제일 걱정된 부분이었던 승차감도 문제없었다. 일부러 일정 속도 이상을 유지하며 과속 방지턱을 넘었지만 이전에 느꼈던 것처럼 그대로 몸에 충격이 전해지지 않았다. 아쉬웠던 승차감으로 기억에 남았던 미니 시리즈에 대한 인상이 뉴 미니로 인해 바뀐 순간이었다.

회차 지점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스타벅스 파주야당 DT점. 미니가 이번에 콜라보레이션을 한 스타벅스의 미니 RFID 카드를 사용해 결제를 했다. NFC 기능으로 미니 모양의 카드를 계산기 가까이에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품절대란'까지 일으키는 스타벅스의 굿즈가 미니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졌다. 미니 코리아와 스타벅스 코리아의 콜라보레이션은 8월부터 시작된다.

[사진= Mini 코리아]

회차 구간에서는 미니의 액티브 크루즈컨트롤을 시험할 수 있었다. 정속 주행 및 제한 속도를 설정하니 구간 속도 단속 시에 유용했다. 제한속도인 시속 90킬로 미터 이하를 유지하면서도 앞차와 거리가 벌어지면 속도를 높이고 거리가 좁혀지면 속도를 줄였다. 이에 회차 지점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운전의 피로를 덜 수 있었다.

3-도어, 5-도어, 컨버터블로 출시된 미니는 알려진 대로 '작지만 강한' 프리미엄 소형차로 부르기에 충분했다. 미니는 지난 2005년 이래 16년 간 국내에서 총 9만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연간 1만대 이상 팔렸다.

하지만 프리미엄 소형차를 지향하는 미니에 운전석 시트 조절이 수동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액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사용할 때도 차선 유지 옵션은 없어 차선 이탈이 일어날 경우 스티어링휠이 개입하지 않는 것도 다소 아쉬웠다. 적어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 소비자의 선택이 더욱 늘어날 것 같았다.

시승차 외 모델인 뉴 미니 패밀리 쿠퍼 트림에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kg·m를 발휘하는 미니 트윈파워 터보 3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되며 쿠퍼 S 트림은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를 내는 미니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뉴 미니 패밀리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상이하며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3-도어가 3310만원에서 5210만원, 5-도어는 3410만원부터 4450만원이며, 오픈-탑 모델인 컨버터블이 4380만원에서 5640만원이다. 

NFC 기능이 있는 뉴 미니 스타벅스 카드. 곧 스타벅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