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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은 "3‧4분기 GDP 0.7%씩 성장하면 연 4% 달성"

기사입력 : 2021년07월27일 10:48

최종수정 : 2021년07월27일 13:13

2분기 실질 GDP 전분기비 0.7% 증가
상반기 3.9% 성장…코로나 대유행 변수
"4차 유행에도 경제 위축 크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2분기 0.7% 성장했다. 이로써 올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전망한 연 4%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하반기 들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향후 전개방향에 따라 성장률 전망도 좌우될 것이란 진단이다.

27일 한은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분기 대비 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5.9% 성장이다.

국내 GDP의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3분기(2.1%)와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1.7%)와 2분기까지 계속 반등해 네 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올해 4% 성장을 하려면 2~4분기에 각각 0.6%대 후반의 성장을 기록하면 되고, 0.7%대 중반에서 0.8%에 가까운 성장을 보일 경우 연 4.1~4.2%의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상반기에 기대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올해 4% 성장에 가까워졌다. 한은은 지난 5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4%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 같은 전망치를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유지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전 코로나19 대유행 때와는 달리 이번 4차 대유행은 확진수가 역대 최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그동안의 학습효과로 인해 영향이 적게 미쳤다"며 "최근에는 그동안 타격을 받아온 대면 서비스 중에서도 교육, 이‧미용 쪽 충격이 적고 음식, 숙박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충격이 점차 좁혀지는 모양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스심리지수 하락폭을 봐도 1차 확산 때보다 확실히 적고, 2~3차 대유행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심리위축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일일 확진자 수 2000명의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는데 한은은 성장률 수정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박 국장은 "이번 2분기 성장률도 시장의 기대와 부합하는 수준이고, 상반기 성장률을 계산했을 때 3.9%로 조사국의 전망치보다도 높다"며 "다만 이번 4차 유행이 관건이라 이에 따라 향후 (성장률)패턴도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국장은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0.7%씩 성장하면 올해 4% 경제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분기 성장률을 이끈 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 등이 늘어 3.5% 증가했다. 1분기 1.2%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민간소비는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이는 1987년 2분기(4.2%) 이후 34년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반면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수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2.5%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지만, 전분기(6.1%)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상과 달리 수출이 감소한 것에 대해 박 국장은 "수출은 지난해부터 높은 성장세를 보이다가 최근 차량용 자동차 생산이 안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6월부터 점차 충격이 줄고 있어 3분기 마이너스 성장까지 갈 것이라고 보는 것은 과도한 우려다"라고 설명했다.

GDP를 경제활동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1.9%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3.6%), 제조업(-1.2%), 전기‧가스‧수도사업(-3.5%), 건설업(-1.4%)은 전분기 대비 감소 전환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6% 감소해 GDP 성장률(0.7%)를 하회했다. 실질 GDI는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실질 GDI가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기업과 가계 등 경제주체의 소득 여건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2차 추가경정예산이 올해 성장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박 국장은 "1차 추경이 14조9000억원으로 연간 0.1~0.2% GDP를 올리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2차는 34조9000억원으로 1차보다 2.3배 커, 효과도 그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답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2차 추경은 연간 GDP를 0.23~0.46% 올리게 된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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