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세 고용률 67.1%로 전년비 1.1%p 상승
"계절조정 취업자수, 코로나 이전 대비 99.4% 회복"
"8월 고용부터 코로나 4차확산 영향 있을 것"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7월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 4차 확산이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공공일자리와 비대면·디지털 분야의 일자리 증가로 회복세를 최대한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취업자 수는 276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60만명대 증가를 보였으나 지난달부터 50만명대 증가세로 소폭 감소했다.
2021년 7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1.08.11 204mkh@newspim.com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p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p 상승했다.
실업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9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8000명이 줄었다.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000명), 운수·창고업(12만1000명), 건설업(9만2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소매업(-18만6000명),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5만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2만8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36만1000명, 임시근로자 35만2000명이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7만명이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7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1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6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총 1652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명이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63만3000명으로 같은기간 5만2000명이 늘었다. 일시휴직자는 5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9000명이 줄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4차확산에 따른 어려운 고용 여건에도 불구하고 50만명 이상의 취업자 증가세가 4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며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코로나19 직전 취업자 수 대비 99.4%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최근 방역강화 조치 등으로 8월 고용부터는 시차를 두고 충격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코로나 확산의 고용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간의 회복세가 최대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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